‘결승포·쐐기타점’ 2위 싸움 지배한 LG 오지환

입력 2022-08-07 2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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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2회말 무사 LG 오지환이 선제 우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아 홈인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32)이 팀의 2위 수성에 앞장섰다.

오지환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LG로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위 키움과의 게임차는 ‘0’이었다. 승률에서만 2리 앞선 LG는 키움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챙겨 게임차를 벌려야 했다. 앞선 2경기에서 1승씩을 나눴기에 위닝시리즈 여부 또한 달려있었다.

LG는 외국인투수 아담 플럿코를 선발로 내세워 키움 타선 봉쇄에 나섰다. 키움도 타일러 애플러로 맞불을 놓았다. 두 투수는 시속 150㎞ 가까운 강속구를 뿌리며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치열한 영(0)의 균형을 깬 쪽은 LG. 오지환이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선제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오지환은 최근 장타에 물이 올랐다. 전날(6일) 키움전에서도 1점포를 날리더니 이날도 비거리 110m의 대형 아치를 그리며 이틀 연속 홈런쇼를 벌였다. 시즌 19호 홈런을 기록한 그는 2016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20홈런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4회말 문보경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달아난 LG는 7회초까지 2-0의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키움의 공격이 2차례 더 남아있었기에 2점차로는 결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이 상황에서 다시 한번 오지환이 나섰다.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LG 플럿코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LG는 7회말 홍창기의 좌전안타, 김현수의 볼넷, 채은성의 몸에 맞는 볼을 묶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후속타자 오지환이 키움 3번째 투수 이영준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LG가 4-0으로 도망가는 결정적 한 방이었다.

승기를 잡은 LG는 8회말 1점을 더 보태 완승을 거뒀다. 플럿코는 6.2이닝 4안타 4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1승(4패)째를 챙겼다. 플럿코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우영(0.1이닝)~이정용(1이닝)~고우석(1이닝)도 나란히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다.

잠실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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