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베나실 치료, 회복이 빠르고 멍과 통증이 거의 없어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8-08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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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현대사회의 직장인들은 장시간 가만히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을 하기 때문에 혈액 순환이 어려워져 다리가 무겁거나 붓는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 같은 증상이 반복되고 오랫동안 방치될 시 하지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안의 판막이 고장나 혈액이 심장으로 가지 못하고 정체되거나 발 쪽으로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발병 시 다리 부종, 통증, 이상 감각, 혈관 돌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혈관 돌출의 경우 하지의 혈액순환 이상으로 정맥혈관이 늘어져 다리에 푸르거나 검붉은색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혹 같이 돌출되어 보인다. 단, 하지정맥류는 외관상 아무런 이상이 없는 다리 에서도 발견된다.

하지정맥류는 선천적으로 정맥 벽이 얇고 판막의 수가 적은 유전적인 케이스도 있으나 대부분은 직업, 노화, 압박 의상 등 후천적인 요인들이 작용한다. 중·장년층에서 호발하는 대표적인 다리 정맥의 순환기능 장애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정맥류를 초기에 발견하면 정맥 순환개선제를 통한 약물치료와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으로 진행을 막고 증상을 개선할 수 있으나, 환자 상태가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된 단계라면 베나실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베나실은 인체에 거의 무해한 생체접착제를 소량으로 원인정맥에 주입하여 정맥을 폐쇄시키는 치료법이다. 문제가 되는 정맥을 폐쇄시킴으로써 혈액이 근처 정상 정맥으로 우회하게 만드는 원리다.

이러한 베나실 시술에 사용되는 생체접착제의 주성분인 엔부틸 시아노아크릴레이트는 중재시술에서 질환이 있는 원인 혈관을 폐색시키기 위하여 사용되는 의료용 접착제다. 열을 사용하지 않는 비열치료법이라서 열로 인한 손상이나 통증 및 부작용이 거의 없다. 압박스타킹을 착용하지 않아 도 되며, 일상복귀 역시 빠르다.

시술한 부위가 당기는 느낌이 있을 수 있으나, 회복기간에 따라 서서히 사라지게 된다. 치료 후 1 개월간 흡연과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사우나 또는 30분 이상의 목욕은 2~3주 후부터 가능 하다.

의정부 연세고든병원 이준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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