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전북 & ‘하향세’ 대구, 주중 원정 고비를 극복하라

입력 2022-08-10 06: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포츠동아DB

K리그1(1부)에 모처럼 달콤한 휴식이 주어졌다. 5~7일 사흘에 걸쳐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를 마친 뒤 대부분의 팀들은 선수단에 특별 휴가를 줬다. 폭염 속에 주중~주말~주중 경기를 반복하며 쌓인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 작은 사치(?)를 누릴 수 없는 팀들이 있다. 리그 6연패를 노리는 전북 현대와 하위권 탈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구FC다. 두 팀은 10일 각각 수원FC, 강원FC와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

전북과 대구는 18일부터 일본에서 열릴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권역 토너먼트(16강~4강전)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 일정을 앞당겨 치르게 됐다. 당연히 주말에도 쉴 틈이 없다. 13일 다시 원정경기에 나선다. 전북은 인천 유나이티드, 대구는 울산 현대와 맞붙는다.

최근 전북과 대구의 흐름은 좋지 않다. 선두 울산을 승점 6점차로 추격 중인 전북은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이다. 7일 안방에서 울산과 1-1로 비겼으나, 모처럼 좋았던 경기력에 비춰보면 만족할 수 없는 결과다. 게다가 전북은 완전체 전력이 아니다. 베테랑 수비수 홍정호와 중앙 미드필더 백승호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모친상을 당한 모 바로우도 빠진다. 말 그대로 ‘잇몸 축구’를 펼쳐야 한다.

전북과 상대할 수원FC는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으로 주춤했다가 6일 홈에서 수원 삼성을 4-2로 꺾고 분위기를 바꿨다. 올 시즌 전북에 2번 모두 패했으나, 호락호락하진 않았다.

대구는 더 심각하다. 6월 21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은 뒤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최근 홈 2연패를 포함해 8경기 연속 무승(5무3패)이다. 그 사이 순위는 9위까지 내려앉았다. 강등권 마지노선인 10위 김천 상무에 승점 1점 앞서있을 뿐이다. 반드시 승점 3을 확보해야 하지만 강원은 최근 수원FC와 전북을 잡는 등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