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요정’ 올리비아 뉴턴 존, 30년 암 투병 끝내고 별이 되다

입력 2022-08-1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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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 뉴턴 존

1978년 영화 ‘그리스’로 스타덤
‘피지컬’ ‘재너듀’ 등 수많은 히트곡
그래미상 4차례 받은 ‘만인의 연인’
할리우드 영화 ‘그리스’의 올리비아 뉴턴 존이 9일(한국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그의 남편인 존 이스털링은 이날 뉴턴 존의 SNS를 통해 “올리비아가 오늘 아침 캘리포니아 남부에 있는 목장에서 가족들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원히 잠들었다”고 밝혔다.

뉴턴 존은 1992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30년간 투병 생활을 해왔다. 2018년에는 세 번째 발병한 척추 암 투병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국에서 태어난 뉴턴 존은 독일 태생 물리학자이자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막스 보른의 손녀로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호주로 건너가 생활했다.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한 건 1978년 존 트라볼타와 함께 출연한 뮤지컬 영화 ‘그리스’를 통해서다. 당시 30세였던 뉴턴 존은 고등학생 샌디 역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고, 이후 ‘만인의 연인’으로 불렸다.

트라볼타는 이날 자신의 SNS에 뉴턴 존의 젊은 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당신 덕에 우리의 삶이 더 좋아졌다. 당신이 준 충격은 믿기 어렵다. 당신을 사랑한다”는 글을 올리며 애도했다.

뉴턴 존은 네 차례나 그래미상을 받은 가수로도 유명하다. 1971년 밥 딜런의 ‘이프 낫 포유’(If Not for You)를 시작으로 ‘렛 미 비 데어’(Let me be there), ‘아이 어니스틀리 러브 유’(I honestly love you), ‘해브 유 네버 빈 멜로’(Have you never been mellow), ‘피지컬’(Physical), ‘재너듀’(Xanadu) 등 히트곡을 내놓았다. 특히 1981년 발표한 ‘피지컬’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10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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