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X김향기, ‘누명’ 안창환 구할까? 최고 5.7% (유세풍)[TV종합]

입력 2022-08-10 0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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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4회 캡처

tvN 월화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김민재, 김향기는 안창환을 구해낼 수 있을까.

지난 9일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연출 박원국, 극본 박슬기·최민호·이봄)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4% 최고 5.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1% 최고 5.7%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평균 1.4% 최고 1.9%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전국 시청률은 평균 2.1%, 최고 2.4%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특히, 전국 기준 10대에서 50대에 이르기까지 남녀 전 연령층에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호응을 이어갔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하나밖에 없는 가족이자 친구인 만복(안창환 분)을 구하기 위해 나선 유세풍(김민재 분)과 서은우(김향기 분), 그리고 계수의원 식구들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유세풍과 서은우가 진범의 정체를 알아냈지만, 만복은 처형 위기에 놓였다. 한 시도 지체할 수 없는 상황, 유세풍과 서은우는 진범을 잡고 만복을 구해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세풍바라기’ 만복은 뜻하지 않는 위기를 맞았다. 만복은 밤새 잠을 설치는 유세풍을 위해 몸에 좋다는 약재를 찾아 산에 올랐다. 그곳에서 만복은 수전증으로 계수의원을 찾았던 효연(장희령 분)을 발견했다. 효연은 머슴 개반(문용일 분)의 손에 이끌려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만복은 힘겨워 보이는 효연을 도와주기 위해 나섰고, 이를 경계하던 개반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그 순간 또 다른 누군가가 만복의 머리를 가격했다. 쓰러진 만복이 눈을 떴을 땐 개반은 이미 죽어있었고, 만복은 살인 용의자가 되어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계수의원은 발칵 뒤집혔다. 검안에 나선 유세풍, 서은우, 계지한(김상경 분)은 시체에서 삭흔을 발견했다. 이는 수사에 혼선을 주고 만복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는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정황증거만으로 만복의 무죄를 입증하기란 어려웠다. ‘피해자’ 개반의 주인 정대감(김승태 분) 집을 방문해 증거를 찾고자 했지만, 노비 한 명 죽은 거 가지고 소란이냐는 시큰둥한 반응만 돌아왔다. 무엇보다 ‘여의(女醫)’가 아니면 진료를 볼 수 없다는 정혼자 길수(백성광 분)의 철벽 방어로, 사건 현장에 있던 유일한 목격자 효연과는 이야기조차 나눌 수 없었다.

방법은 단 하나였다. 서은우가 의서를 통달한 ‘여의(女醫)’가 되는 것. 서은우는 유세풍의 특훈 아래 밤낮으로 공부에 매진했다. 또 다른 단서도 포착했다. 효연이 개반을 ‘반’이라 부르는 것을 눈여겨본 서은우. 이는 평범한 일은 아니었다. 유세풍과 서은우는 다시 정대감 집을 찾았다. 대감집 사람들이 남해댁(연보라 분)의 미끼에 빠져있을 때, 잠입에 성공한 두 사람은 개반의 숙소에서 ‘반(伴)’이라고 적힌 호패를 찾아냈다. 벗, 동료, 짝이라는 의미의 ‘반’이라는 이름은 효연이 지어준 이름이었던 것. 숨겨진 두 사람의 관계를 짚어낸 유세풍과 서은우는 효연을 설득했고, 효연은 진실을 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위기는 계속됐다. 길수의 등장으로 효연의 증언은 물거품이 됐고, 계수의원 식구들은 새로운 증거를 찾기 위해 분투했다. 그리고 사건을 복기하던 중 길수가 은연중에 범인만이 알 수 있는 사인을 말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손도끼로 죽였다는 저잣거리 소문과 달리 목이 졸려 죽었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 길수가 범인임이 확실했다. 이미 이를 눈치챈 길수는 효연을 데리고 도망쳤다. 유세풍과 서은우는 감찰어사(정원창 분)에게 허락을 받고 뒤를 쫓았다. 반드시 진범 길수를 잡아야만 만복의 형 집행을 막을 수 있는 상황. 절체절명의 위기 속, 만복을 구하기 위해 거침없이 내달리는 유세풍과 서은우의 엔딩은 시청자들을 가슴 졸이게 했다.

이날 반상 제도를 초월한 유세풍과 만복, 효연과 개반의 우정이 감동을 안겼다. 노비가 죽으면 무덤조차 없었다. 옥에 갇혀서도 개반의 쓸쓸한 처지를 안타까워하는 만복의 말에 유세풍은 개반의 무덤을 만들어줬다. 몸종이 아닌 유일한 가족이자 친구라는 만복을 살리기 위해 감찰어사에게 무릎까지 꿇은 유세풍의 진심은 뭉클했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만복에게 “꼭 구하겠노라” 약속한 유세풍의 눈물겨운 분투가 인상적이었다.

‘쌍방구원’ 유세풍과 서은우의 관계도 한층 가까워졌다. 계수의원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서은우. 앞으로 자신이 선택한 모습으로, 선택한 일을 하며 살고 싶다는 그의 다짐은 특별했다. 과거의 자신처럼 모든 고통을 홀로 감내하고 있던 효연에게 “원래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라며 용기를 불어넣은 서은우의 성장은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했다. 여기에 만복을 구하기 위해 똘똘 뭉친 계수의원 식구들의 활약도 훈훈함을 더했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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