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E-프리는 매우 특별한 대회가 될 것”…제이미 리글 포뮬러E CEO 인터뷰

입력 2022-08-10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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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원(F1)이 흥행 참패를 겪은 나라에서 포뮬러E(FE)는 과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한국은 모터스포츠 불모지라는 인식을 이번에는 뒤바꿀 수 있을까. 수많은 모터스포츠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FIA(국제 자동차 연맹)의 공식 승인을 받은 챔피언십 대회인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서울 E-프리(Prix)’가 이번 주말인 13, 14일 양일간 서울 잠실 종합경기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대회 개최 사흘을 앞두고,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와 함께 제이미 리글(Jamie Reigle, 46) 포뮬러E CEO를 화상 인터뷰했다.


1. 집중호우가 내렸다. 대회 개최에 문제는 없나.

-문제없다. 오랜 기간동안 준비했고, 어제 잠실 트랙을 걸어봤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월요일 같은 폭우만 더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


2. 서울 E-프리(Prix)의 티켓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싸다는 지적이 있는데.

-새로운 개최지에서의 첫 경기다. 티켓 가격은 이벤트, VIP, 환대 등이 포함되고, E-빌리지와 코리아 페스타의 출입이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다른 도시들에서는 모든 구역에 따로 비용이 책정되었지만, 서울에서는 이 티켓 하나로 모두 무료입장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격은 괜찮다고 본다. 뉴욕은 2만 명, 런던 3만 명, 베를린은 6만 명의 관중이 들었다. 한국은 올해가 첫 해이니 만큼 지켜보고 티켓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


3. 올 시즌을 끝으로 참가팀, 경주차, 오피셜 타이어 등 많은 것들이 달라지는데.

-포뮬러E 머신인 젠(GEN)1이 2014-2017, 젠(GEN)2가 2018-2022 그리고 내년부터는 젠(GEN)3가 적용된다. 젠(GEN)2 보다 파워는 100kW가 늘었고, 무게는 60kg이 줄었다. 가벼워진 만큼 최고 속도는 현재 275km/h에서 320km/h로 늘었다. 또 내년부터는 맥라렌과 마세라티가 새로운 팀으로 합류하고, 한국타이어는 4년간 스폰서로 합류한다. 개최 도시는 상파울로, 인도네시아, 케이프타운 등이 추가된다.

4. 서울 E-프리(Prix)는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 주변의 스트리트 서킷에서 열린다. 코스 특징은.

-런던에서는 코엑스와 같은 컨벤션 센터의 안팎에서 경기를 했었고, 뉴욕은 크루즈 터미널에서 하는 등 포뮬러E는 공원 또는 빌딩 등 매우 다른 환경에서 경기를 해왔다. 서울은 스타디움의 안팎을 이용하는 첫 번째 대회다. 레이스를 예상할 수 없어 더 흥분된다.



5. 포뮬러 E 레이스를 처음 접하게 되는 한국 관람객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관전 포인트는.

-서울 E-프리(Prix)는 토요일과 일요일 두 번의 경기를 치른다. 같은 포멧과 같은 점수제가 적용되는데, 특별히 일요일은 포뮬러 E의 100회째의 경기라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또 모든 경기는 45분이라는 (다른 대회들에 비해) 비교적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도 알아둬야 한다. 카트 게임처럼 어택 모드도 존재한다. 선수들이 부스트를 작동시켜 추가 출력을 통해 빠른 속도를 낼 때 사용한다.

대회는 듀얼 퀄리파잉 포맷으로 진행된다. 22대의 자동차를 각 11명의 드라이버로 구성된 두 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이 경쟁한다.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관람한다면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6. 서울에서 포뮬러E를 개최하게 된 소감은.

서울은 글로벌한 도시일 뿐 아니라 미래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베를린, 로마, 런던 등의 오래되고 상징적인 도시들에서 열리던 대회를 이제 1988년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한 서울에서 열 수 있고, 또 올해 포뮬러E 결승전을 서울에서 열게 되어 정말 기쁘다.


7. 서울 E-프리(Prix)만의 특별한 점은 무엇인가.

한국의 문화는 아시아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전파되고 있다. 한 마디로 트렌드 세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서울에 왔고, 새로운 게임과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서울페스티벌과 함께 한다는 점도 특별하다.


8. 내년 대회는 광화문에서 개최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내년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일단은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는 잠실을 좋아한다. 상징적인 곳이고 다양하게 연계도 잘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광화문도 매우 상징적인 곳이다. 일단 대회를 잘 마치고, 한국프로모터, 서울시 관계자들과 함께 다음 행보를 논의해 결정하겠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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