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083의 반전’ 롯데 신용수, 후반기 콜업 첫날 결승포 작렬

입력 2022-08-10 2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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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용수. 스포츠동아DB

단 한방으로 확실히 존재감을 어필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신용수(26)가 10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 8회초 대타로 나서 팀의 4-3 승리를 이끄는 역전 결승 2점포를 작렬했다.

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대거 발생으로 롯데 주전 상당수는 1군에서 이탈한 상태였다. 이날은 내야수 안치홍까지 빠져 그야말로 차·포를 뗀 가운데 경기를 치러야 했다. 설상가상 상대 선발투수는 올 시즌 리그 최강으로 발돋움한 안우진이었다.

롯데는 이날 무려 7명의 선수를 새로 1군에 콜업했다. 그만큼 코로나19 확진이 휩쓸고 간 여파는 컸다. 백업 외야수 신용수도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럼에도 전준우, 고승민 등의 공백은 크게만 보였다.

‘예상대로’ 롯데는 안우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안우진은 롯데 타선을 상대로 7이닝 10삼진 무실점의 괴력투를 뽐냈다. 롯데로선 그나마 다행인 게 대체 외국인투수로 팀에 복귀한 댄 스트레일리가 5이닝 무실점으로 맞대응을 했다는 것이었다.

6회말 먼저 1실점한 롯데는 8회초 키움 불펜을 두들겨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김민수가 키움 좌완 이승호를 상대로 볼넷을 얻었다. 후속타자 정보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여기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다시 한번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다. 신용수가 9번타자 장두성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신용수는 이승호의 시속 145㎞짜리 초구 직구를 노려 벼락같은 좌월 2점홈런으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2-1로 승부를 뒤집은 롯데는 9회초에도 정훈의 2점포가 터져 4-1까지 달아났다. 9회말 마무리투수 최준용이 크게 흔들려 1점차까지 쫓겼지만, 김도규가 0.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줬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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