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환 컴투스 대표 “크로니클, 또 하나의 인생 게임될 것”

입력 2022-08-11 09: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올해 최고 기대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국내 출시를 앞둔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전역에서 성공한 한국의 MMORPG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또 하나의 인생게임이 나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제공|컴투스

이주환 컴투스 대표 “글로벌 흥행 기대”

‘서머너즈 워:크로니클’ 16일 론칭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 IP 적용
새로운 ‘소환형 MMORPG’ 기대
“국내 먼저 출시…매출 ‘톱5’ 목표
유저들의 피드백 많이 받을 예정”
“또 하나의 인생게임이 나왔으면 합니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 16일 국내 출시된다. 2014년 6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1억5000만 다운로드’, ‘누적매출 2조9000억 원’이라는 전 세계적 흥행을 달성한 ‘서머너즈 워’ IP(지적재산권) 기반의 신작이다.

IP의 핵심 요소인 ‘소환수’ 그리고 ‘소환수 조합을 통한 팀 전략’을 갖췄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북미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대형 IP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더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소환형 MMORPG’를 완성했다. 기존 MMORPG가 가진 ‘단일 직업 선택 후 각각의 역할 수행’이라는 문법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소환사로 등장해 자신이 소환한 3개의 소환수와 팀을 이뤄 다양한 전략 전투를 펼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서머너즈 워가 보여줬던 창의적이고 전략적 플레이를 MMORPG로 구현해 낸 셈이다.

그만큼 기대감도 크다. “한국에서 만든 MMORPG 중에선 가장 잘 만든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서머너즈 워를 통해 입증했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싶다”는 이주환 컴투스 대표에게서 기대작 ‘크로니클’에 대해 들어봤다.


-게임을 소개해 달라.


“게임의 캐치프레이즈가 ‘소환형 MMORPG’다. 주인공이 명확하게 있으면서도 함께 전투를 펼치는 동료 캐릭터들에 굉장히 많은 비중을 할당한다. 서머너즈 워 IP의 강점을 가장 잘 살리면서 여타의 MMOPRG와는 차별화된 요소를 갖추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다. ‘크로니클’이 좋은 성과를 내고, 이런 방식의 게임이 더 많아지면 ‘소환형 MMOPRG’라는 장르의 시초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목표하는 성과는.


“서머너즈 워는 한국에서 만든 게임 중 글로벌 시장에서는 가장 큰 성과를 거둔 역할수행게임(RPG)이라고 자부한다. 크로니클이 서머너즈 워의 뒤를 이을 수 있기를 바란다. 서머너즈 워의 노하우와 IP가 결합된 만큼 국내에서 만든 MMORPG 중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전역에서 성공하는 MMORPG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에서 먼저 출시하는데.


“컴투스가 국내보다 글로벌 시장을 더 중요시하는 것은 아니다. 국내 시장에서도 잘하고 싶다. 국내 유저들에게 가장 먼저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다. 국내 시장에 색다른 게임, 의미 있는 형태의 게임이 나왔을 때 응원을 하게 된다. 이번에는 크로니클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조심스럽지만 매출은 ‘톱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성적인 부분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싶다. ‘다른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재미를 주는 것 같다’ 이런 이야기들을 듣고 싶다. 이런 평가가 많이 나오면 당연히 정량적인 지표 성과로도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해외 진출 계획은.

“현재로선 16일 국내 론칭을 하고 3개월을 넘기지 않을 것이란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예상치 못했던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최대한 빠른 시점에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우선 국내에서 서비스하며 유저들의 피드백을 많이 받을 예정이다. 이후 블록체인 적용 등 글로벌 시장에는 어떤 방식으로 선보이는 것이 가장 맞을까 판단할 것이다. 태국에서 베타를 2주 정도 진행했었는데 구글플레이 평점이 굉장히 높은 편이었고, 설문조사에서도 만족도가 높았다.”


-신작이 가지는 의미는.

“서머너즈 워는 자체가 개인적으로는 인생 게임이다. 제작자로서도 유저로서도 그렇다. 지금도 여전히 매일 플레이하면서 개발팀, 사업팀과 협업하고 있는 게임이다. 좋은 회사, 그리고 좋은 사람들, 좋은 프로젝트를 만나 여기까지 왔다. 서머너즈 워에서 배운 것을 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그동안 얻은 노하우를 크로니클에 쏟아 붓고 싶다. 제게나 유저들에게 서머너즈 워만큼 정말 오래오래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는 인생게임이 또 하나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 약력

▲1980년 출생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 ▲2004∼2013 게임빌(현 컴투스홀딩스) 게임기획실장 ▲2013∼2021 컴투스 제작본부장 전무이사 ▲2021∼현재 컴투스 대표이사(각자대표)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