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김주형 이경훈 김시우’ 한국인 4총사, ‘30명 출전’ PO 3차전까지 모두 생존할까

입력 2022-08-11 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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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김주형, 이경훈, 김시우(왼쪽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규 대회를 모두 마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1800만 달러(234억 원)의 우승 보너스주인공을 가리기 위한 ‘쩐의 전쟁’ 플레이오프(PO)에 돌입한다.

PO는 총 3개 대회로 이어진다. 1차전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명이 출전하고, 2차전엔 1차전 성적을 반영한 상위 70명이, 3차전엔 2차전 성적까지 합산한 상위 30명만이 출전하다. 일종의 ‘생존 게임’으로 3차전 챔피언에게는 우승 보너스 1800만 달러가 주어진다.

PO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은 11일(한국시간) 오후 9시15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사우스윈드(파70)에서 개막한다. 2차전 BMW 챔피언십과 3차전 투어 챔피언십은 각각 18일, 25일 시작한다. 1차전과 2차전에는 각각 1500만 달러의 총상금, 270만 달러의 우승상금이 걸려있다. 마지막 3차전은 2차전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1위인 선수에게 10언더파, 2위에게 8언더파 어드밴티지를 주는 등 30명 선수들에게 순위별로 차등을 준 채 출발한다.

이번 PO에는 임성재(24·페텍스컵 포인트 10위), 김주형(20·35위), 이경훈(31·41위), 김시우(27·50위) 등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한다.

지난주 끝난 시즌 정규투어 마지막대회 윈덤 챔피언십 우승으로 페덱스컵 순위를 15위에서 10위로 끌어올려 보너스 100만 달러까지 챙긴 임성재는 지난해까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3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해 2019년 19위, 2020년 11위, 지난해 20위를 차지했다. 올해 10위로 출발하는 만큼, 개인 최고 순위 갱신을 넘어 ‘아시아인 첫’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노린다.

특별임시회원 자격으로 나선 윈덤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향후 2년간 PGA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하고 이번 PO 진출권까지 획득한 김주형이 또한번 돌풍을 일으킬지도 주목된다.

또 하나 지켜볼 포인트는 4명 모두 3차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살아남을 수 있느냐의 여부다. 현재로서는 70위까지 나서는 BMW 챔피언십까지는 무난하게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GA 정규투어의 경우 통상 대회에서 우승자가 500점을 받지만 PO 1·2차전 우승자는 무려 2000점을 획득하고, 우승자 이외의 상위 랭커들도 더 많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현재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포인트 점수는 3556점, 임성재는 1733점, 김주형은 917점, 이경훈은 853점, 김시우는 751점이다. 1·2차전을 통해서도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셈이다.

한국인 4총사 중 세인트주드 1라운드 스타트는 김시우가 끊는다. 김시우는 11일 오후 9시48분 1라운드를 시작하고, 이경훈이 12일 새벽 2시33분 티오프한다. 임성재와 김주형은 각각 1번, 10번 홀에서 나란히 2시55분 첫 티샷을 날린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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