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20억’ 코리아컵 ·스프린트 3년만에 재개

입력 2022-08-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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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코리아컵에서 국내마로는 첫 우승한 문학치프와 문세영 기수의 결승선 통과 모습.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내달 4일 서울경마 7·8경주서 개최
일본·프랑스 등에서 출전 예비등록
4일 ‘제5회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IG3) 국제경주의 예비 출전등록이 마감되면서 개괄적인 참가국가 및 경주마 등록현황이 공개됐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현재 일본, 프랑스,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출전 예비등록을 마쳤다. 이번 국제 대상경주는 9월 4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코리아스프린트 제7경주(오후 3시35분), 코리아컵 제8경주(오후 4시35분)로 각각 열린다.


●한국경마 승격에 맞춰 신설

국제경마연맹(IFHA)은 경마시행국을 파트1, 2, 3으로 분류하고 있다. 파트1에는 미국, 영국, 일본, 홍콩 등 경마 선진국들이, 한국이 있는 파트2에는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이 속해 있다.

한국마사회는 2010년대 들어 본격적인 국제화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2016년 파트2 국가로 올라섰다. 장거리 코리아컵(1800m)과 단거리 코리아스프린트(1200m)는 2016년 한국을 대표할 국제경주로 창설해 2019년까지 매년 9월에 열렸다.

파트2인 우리나라가 주관하는 국제경주지만 2019년에는 대회 창설 3년 만에 파트1 국가의 G3 수준 경주(IG3)로 승격했다. 코리아컵과 스프린트는 각각 우리나라 최고 등급의 대상경주로, 두 경주에 걸린 총상금만 20억 원이다.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전면 취소되면서 이번 대회는 코리아컵과 스프린트가 IG3 경주로 공인된 이후 열리는 첫 대회가 됐다.

그간 출전했던 나라들을 살펴보면 일본, 홍콩,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 아시아권 국가와 미국,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등 서구권 국가에서 고루 참여했다. 2016년 첫 해에는 코리아컵은 일본이, 스프린트는 홍콩의 말이 우승했다. 2017, 2018년에는 일본 경주마들이 2년 연속 전 경주를 석권했다. 우리나라는 2017년 코리아스프린트에서 2위, 2018년 코리아컵 2위에 올랐다. 20 18년 코리아컵에서는 돌콩, 클린업조이, 청담도끼가 2∼4위까지 차지했다.

2019년에는 한국의 문학치프와 블루치퍼가 각각 코리아컵과 스프린트에서 1위에 올라 대회 첫 한국 경주마 우승을 기록했다.

올해는 아직 최종 출전 라인업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외국마 예비등록을 보면 출전마 중 국제레이팅이 가장 높은 일본의 ‘세키푸(Sekifu)와 홍콩의 컴퓨터 패치(Computer Patch)의 선정이 유력하다. 우리나라는 13전11승의 라온더파이터, 코리아컵 디펜딩 챔피언 문학치프, 단거리 강자인 라온퍼스트, 모르피스 등이 기대를 모은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한국경마 100년을 맞이하는 올해, 3년 만에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를 개최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세계무대에서 우리 경주마들이 선전하기를 기원하며, 성공적인 국제경주 개최로 한국경마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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