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눈길 잡아라’ OTT 콘텐츠 이색 홍보전

입력 2022-08-1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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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티빙

쿠팡플레이 새 시트콤 채용 공고
입사 지원 시청자에 다양한 선물
티빙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유튜버 손잡아
각 방송사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수많은 작품이 쏟아지는 콘텐츠 홍수에서 시청자의 시선을 잡기 위한 ‘홍보 전쟁’도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선점하기 위해 기상천외한 홍보 프로모션을 펼쳐 눈길을 끈다.

26일 공개하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트콤 ‘유니콘’이 대표적이다. 제작진은 스타트업 회사를 배경삼은 시트콤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를 실제 회사처럼 꾸몄다. 시트콤에 대한 설명 대신 극중 회사 ‘맥콤’이 개발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고, 회사 최고경영자(CEO)로 등장하는 신하균을 사내 닉네임인 스티브로 기재하는 식이다.

최근에는 시청자를 대상으로 ‘공채 지원’ 모집 공고도 냈다. 100자 내외로 입사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MD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시청자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실제 모집 공고와 똑같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지원 후기(?)들이 SNS에서 주목받으면서 마케팅 효과까지 덩달아 누리고 있다.

주식을 소재로 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230만 구독자를 보유한 주식 전문 유튜브 채널 ‘슈가월드’와 손잡았다. 제작진은 채널 운영자인 슈카(전석재)가 주식투자에 관한 상식과 ‘꿀팁’을 전하는 강의를 10분 남짓 영상으로 담아 매회 방송할 예정이다. 12일부터 해당 영상을 유튜브로도 공개키로 해 주식 관련 온라인 카페 등에서 관심이 치솟고 있다. 연출자 최지영 PD는 “최근 격동하는 주식 시장 세태와 개인 소액투자자들의 이야기를 시청자에 더 가깝게 전달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설명했다.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는 이승엽, 박용택, 정성훈 등 야구 스타들이 뭉친 ‘최강 몬스터즈’의 시합을 시청자에게 직접 공개한다. 2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최강 몬스터즈 대 U-18 야구 국가대표팀 경기의 관람권을 시청자 대상으로 판매해 5000장이 1분 만에 매진됐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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