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KIA가 기준점…PS 막차탑승 전쟁 유·불리 따져보니 [베이스볼 브레이크]

입력 2022-08-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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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의 순위경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상위권의 윤곽은 어느 정도 드러났다. 1위 SSG 랜더스(71승3무31패)가 확고하게 독주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2위 LG 트윈스(60승1무39패)와 3위 키움 히어로즈(61승2무43패)의 2위 싸움이 뜨겁고, 4위 KT 위즈(55승2무45패)도 호시탐탐 순위상승을 노리고 있다. 전문가들도 15일 현재 상위 4개 팀의 가을야구 진출은 사실상 굳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PO행 막차 전쟁에 쏠리는 시선

관건은 5위 자리다. 5위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 진출해 기적을 꿈꿀 수 있지만, 6위부터는 가을야구 대신 마무리훈련을 소화해야 한다. 포스트시즌(PS) 진출은 팀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에 마지막까지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특히 7월까지는 희망이 보이지 않던 하위권 팀들이 후반기 들어 살아나고, 5위 KIA 타이거즈(50승1무51패)가 8월 월간 성적 10위(3승7패)로 주춤하면서 PS 진출 경쟁이 한층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기준점은 역시 KIA다. 공교롭게도 롯데 자이언츠(45승4무56패), 두산 베어스(44승2무55패), NC 다이노스(43승3무54패)가 게임차 없이 승률에서만 근소한 차이로 6~8위에 올라있다. 이들 3개 팀과 KIA의 격차는 5경기다. 40게임 안팎의 잔여경기를 고려하면, 뒤집기가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 특히 전반기까지 9위였던 NC가 후반기 승률 2위(11승1무5패)로 치고 올라오면서 5위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맞대결로 본 잔여시즌 전망

격차를 벌리거나 줄이는 최고의 방법은 맞대결 승리다. 롯데, 두산, NC 모두 KIA와 적잖은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롯데는 3차례, 두산은 4차례, NC는 5차례 더 KIA와 맞붙는다. 승률이 같을 경우 상대전적으로 순위를 가리기에 롯데, 두산, NC로선 KIA전에 운명을 걸어야 하는 입장이다. 댄 스트레일리(롯데), 브랜든 와델(두산), 맷 더모디(NC) 등 외국인투수를 새로 영입해 선발진을 보강한 점도 이들에게는 희망요소다.

롯데는 KIA와 13차례 맞대결에서 3승10패로 크게 밀렸다. 상대전적을 뒤집는 것은 불가능하다. 3차례 맞대결을 통해 간격을 좁히고,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야 하는 처지다. KIA를 상대로 두산은 5승7패, NC는 5승6패를 기록 중이다. 롯데와 달리 두산과 NC는 KIA와 상대전적을 뒤집을 가능성이 남아있다. 두산은 3승1무, NC는 3승1무1패 이상이면 KIA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만약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면, 게임차 또한 드라마틱하게 줄일 수 있어 막판 경쟁은 한층 더 흥미롭게 펼쳐질 수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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