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해외여행 자랑 머라이어 캐리, 자택에 도둑 ‘뒤통수’

입력 2022-08-16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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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이어 캐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의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자택에 도둑이 들어 절도피해를 봤다. 휴가 중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게시물이 도둑에게 집이 비었다는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16일(한국시간) 페이지식스,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 등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 주 샌디스프링스 경찰은 이날 캐리가 소유한 호화저택에 지난달 27일 도둑이 침입했다고 발표했다.

애틀랜타 외곽 부유층 거주지에 위치한 이 저택은 캐리가 지난해 11월 565만 달러(약 74억 원)에 사들인 것이다. 캐리는 사건 발생 당시 이탈리아 카프리에서 휴가를 즐긴 후 뉴욕주 롱아일랜드 햄프턴에 있는 다른 호화 저택을 임대해 한동안 머물렀기에 그의 애틀랜타 저택은 꽤 오랫동안 비어있었다.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캐리는 지난달 이탈리에서 남자친구, 쌍둥이 자녀와 함께 휴가를 즐기는 영상을 수시로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또한 햄프턴에 있는 저택 임대를 도와준 부동산 회사를 홍보하는 게시물을 지난달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그 주 내내 그곳에 머물 것이라고 알렸다. 온라인에 공개적으로 “우리 집 비어있어요”라고 광고를 한 셈이다. 캐리의 집에 도둑이 든 것은 지난 달 27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절도 피해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 사건에는 조직적인 절도단이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샌디스프링스에는 지난해 10월부터 유명인 저택을 노린 연쇄 절도사건이 15차례 발생했다.

피해자 가운데는 유명 래퍼 거너와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 미국프로축구(MLS)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AJC는 전했다.

샌디스프링스 경찰의 매슈 맥기니스 대변인은 "연쇄 절도단 일원 4명을 지난달 체포했으며 곧 추가 체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절도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소셜미디어에 명품을 자랑하거나 여행 일정을 공개해 집이 비어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충고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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