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한의사 신광열 선생 대통령표창 서훈

입력 2022-08-16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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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왼쪽)와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 형제가 독립유공자 신광열 선생의 흉상 앞에서 선친을 기리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 선친
일제강점기 반일시위 주도 형무소 수감
자생한방병원 “민족병원으로 거듭날 것”
자생한방병원은 독립운동가이자 한의사인 청파 신광열 선생에게 국가보훈처로부터 독립유공자 대통령표창이 서훈됐다고 16일 밝혔다.

신광열 선생은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의 선친이다. 함경남도 북청 출신으로 1930년 3·1운동 11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벌어진 반일 시위운동의 주동자로 지목돼 경성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됐다. 출소 후에는 독립운동가 치료 및 군수품, 독립운동 자금을 항일연합군부대에 조달하는 역할을 수행했으며, 독립운동가 신익희 선생이 주도하던 정치공작대에서 함경도 책임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구국활동에도 앞장섰다.

신광열 선생의 서훈은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진행된 독립유공자 포상과 함께 이뤄졌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는 “잊혀진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재조명하는 일은 대한민국을 있게 한 초석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특히 자생한방병원은 일제강점기 핍박 속에서 쇠퇴하던 한의학을 지켜낸 한의사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민족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과 자생의료재단은 국가유공자와 후손들을 예우하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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