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걸그룹 컴백 키워드 ‘완전체’ ‘재결합’

입력 2022-08-1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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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왼쪽), EXID 등 ‘2세대’ 걸그룹들이 연달아 그룹 활동을 재개해 눈길을 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EXID 데뷔 10돌 맞아 9월 새 앨범
5년만에 뭉친 ‘소시’ 정규7집 선봬
깜짝 무대 선 2NE1 재결합에 무게
카라 니콜 “완전체로 곧 돌아올 것”
2010년대 케이팝을 이끌며 ‘2세대’로 불린 걸그룹의 최근 활동 키워드는 ‘완전체’ 또는 ‘재결합’이다. 소녀시대를 비롯해 투애니원, 카라, 씨스타, EXID 등이 짧게는 데뷔 7주년 길게는 15주년을 기념하며 ‘완전체’의 ‘재결합’으로 새 앨범을 발표하거나 프로젝트성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대부분 멤버가 각자 다른 소속사에서 솔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오랜만에 한 무대에 나서는 과정에서 향후 또 다른 활동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2012년 데뷔해 2014년 ‘차트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5인조 걸그룹 EXID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9월 새 앨범을 발표한다. 현재 한창 신곡 작업 중이다. LE·정화·하니·솔지·혜린으로 이루어진 EXID는 데뷔 당시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하다 2014년 ‘위아래’라는 곡이 ‘직캠’으로 재조명받으며 각종 차트에서 순위 역주행해 정상에 올랐다.

이들은 다음 달 일본에서 베스트앨범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지에서도 국내 못지않은 인기를 누려온 만큼 ‘EXID 2022 재팬-파이널-라이브 투어’도 개최한다.

최근 데뷔 일인 13일을 기념하며 네이버 나우 방송 ‘생일 파티 라이브’를 열고 지난 10년의 에피소드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이날 ‘직캠 안무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위아래’를 라이브로 열창했다.

이들에 앞서 소녀시대도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며 정규 7집 ‘포에버 원’을 내놓고 한창 활동 중이다. 2017년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 이후 5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이들은 국내 최장수 여성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를 공고히 하고 있다.

6집 이후 수영·티파니·서현이 소속사를 떠나 태연·윤아·유리·효연·써니와 이별하면서 각 멤버는 솔로 앨범 등 음악 활동뿐 아니라 드라마 및 영화,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개별 활동을 펼쳐왔다. 그만큼 이번 완전체 활동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2016년 11월 해체했던 투애니원은 올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유명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7년 만에 완전체로 깜짝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들이 팀 무대를 꾸민 것은 2015년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들의 재결합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멤버 씨엘은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멤버들이 완전체 무대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어디까지나 열린 결말”이라고 말해 팬들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투애니원과 같은 시기에 활동한 씨스타도 최근 한 무대에 올랐다. 2017년 해체한 이들은 각자 솔로 가수나 연기자로 활동을 펼쳐오다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기 위해 5년 만에 뭉쳐 과거의 히트곡을 선사했다.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은 카라는 하반기 재결합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8년 만에 솔로로 먼저 나서며 워밍업을 준비한 니콜은 “완전체 컴백에 대해 몇 개월째 꾸준히 기획하며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함께 기념사진도 찍어 SNS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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