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의 축제가 된 영종 스포츠클럽 한마당

입력 2022-08-17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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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영종지역 스포츠클럽 한마당 행사 중의 하나인 배드민턴 경기. 하늘고,영종고 등 5개교 64명의 학생들이 남자복식,여자복식,혼합복식 종목에 참가했다. 사진=김민호 학생기자

영종도 내 고등학교 학생들 다양한 종목 겨뤄
최선 다한 경기·열띤 응원전 훈훈한 모습 연출
영종도 내 고등학교 학생들이 축구, 탁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는 제1회 영종지역 스포츠클럽 한마당이 7월부터 9월까지 인천 전역에서 열린다. 그 중 배드민턴은 7월16일 인천 중산고 강당에서 치러졌다. 하늘고, 영종고, 중산고, 공항고, 영종국제물류고 등 5개교 64명의 학생들이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성복식에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16팀이 참가한 남자복식의 우승은 하늘고(지도교사 배준범) 1학년 박준경-손민서 조가 차지했다. 우승 소감을 묻자 손민서 선수는 “경기 중 실수도 있었고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박)준경이가 그 부분을 잘 메꿔줬다”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가장 큰 위기의 순간과 극복 방법에 대해서는 “공항고와의 경기 때 자신이 실수로 인해 경직되었을 때 파트너를 믿고 침착하게 경기에 임해 위기를 넘겼다”며 팀원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둘은 초등학생 때부터 배드민턴 선수로 활동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배드민턴의 매력에 대해 박준경 선수는 “속도감 있는 랠리와 셔틀콕을 쳤을 때의 경쾌한 소리가 마음을 설레게 한다”며 열정을 과시했다. 전국단위 자율형 사립고인 하늘고의 특성상 스포츠 경기를 준비하기 쉽지 않지만 둘은 쉬는 날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체력을 기르고 지도교사 선생님이 마련한 방과후 운동시간에 필요한 부분을 채웠다. 하늘고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고 하자 박준경 선수는 “공부뿐 아니라 체육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며 다재다능한 하늘인이 됩시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경기에 참여한 54팀 중 우승은 3팀만 차지했지만 승패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하고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도 파이팅을 불어 넣어주는 학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행사를 기획한 정현기 장학사는 “영종지역은 학교가 서로 가깝고 묶여있지만 학교 간 교류 기회가 적고 학생들의 운동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이 행사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민호 학생기자(인천하늘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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