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 지원받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 18일 개막

입력 2022-08-17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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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첫 국가대항전인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총상금 75만 달러· 9억8000만 원)이 18일부터 사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폰독인다 골프코스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아·태지역 여자골프 발전을 위해 출범한 AGLF(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가 지난 수년간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시킨 첫 국제 대회. 한국, 일본,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AGLF 회원국 대부분이 참가, 자국의 명예를 걸고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각 국의 명예를 걸고 출전하는 참가 선수 면면도 화려하다.

5개국 내셔널타이틀을 석권한 유소연(32)과 KLPGA투어 4승, JLPGA투어 21승 등 프로통산 25승을 기록중인 이보미(34), 세계 랭킹 8위 김효주(27)와 올해 KLPGA투어 ‘NH투자증권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황유민(19) 등 4명이 2팀을 이뤄 출전한다.

리디아 고(25)와 리디아 고 장학생 모모카 코보리(23)가 한조를 이뤄 뉴질랜드 대표로 참가한다. LPGA투어 촉망받는 신예 노예림(21)과 에이미 고가(27)가 미국 대표 선수로 참가한다.

2019년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우승자 시부노 히나코가 동생 키리코와 한 조를 이뤄 일본 대표팀으로 참가한다. 이밖에 홍콩의 유일한 LPGA투어 멤버인 타피니 챈(29) 등 아태지역 신인 유망주들도 각 국의 명예를 걸고 참가한다.

유소연, 이보미, 김효주, 황유민(왼쪽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동아DB


이번 대회는 영국왕실골프협회(R&A)를 비롯한 세계 골프계가 주목하고 있다.

R&A에서 대회 코스를 세팅하고 심판을 파견하는 등 특별 지원한다. R&A가 코스를 인증하고 경기 규정을 직접 관장하는 등 지역 최초의 국가대항전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R&A 아시아 태평양지역 총괄 이사인 도미닉 월(호주)은 “롤렉스 세계랭킹 톱100의 60% 가까운 선수가 아시아 태평양지역 국가 출신이며 상위 20위 안에는 무려 13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아시아 태평양지역 여자 골프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새롭게 창설된 국가대항전인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은 지역 내 선수 뿐 아니라 각국 관계자가 대거 참여함으로써 대회 외에도 각종 회의와 컨퍼런스 등을 통해 많은 교류가 이뤄지는데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AGLF가 계속해서 기획하고, 소통하고, 아시아 지역 여자 골프의 중심이 되어 더 많은 대회를 만들고 각국 대회를 연결해 나감으로써 그 발전 방향을 제시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AGLF의 첫 작품으로 지역내 국가들의 초미의 관심사 속에 치러질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은 세계 1위 명품백 ODM 기업인 시몬느 그룹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모든 것을 후원한다. 박은관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골프 종목에 후원을 해오다 AGLF의 발기인으로 참여하면서 아시아 태평양지역 골프 발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마침내 국가대항전 성격의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의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다.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은 8월 18일과 19일 JTBC골프앤스포츠 채널에서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생중계 되며, JTBC골프 채널에서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방송될 예정이다. 20일 마지막 라운드는 JTBC골프 채널에서 낮 12시부터 생중계된다.

또 일본, 중국,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26여개 국가에서 생중계 및 방송될 예정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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