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은 1점차 승부에서…키움 홍원기 감독 “결국 흐름, 타순간 연결이 중요”

입력 2022-08-17 1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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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 스포츠동아DB

“기회가 왔을 때 흐름이 끊기면 안 된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49)은 17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요즘 우리 팀 경기를 보면 7~9회에 많은 일이 일어나지만, 그보다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거나 흐름이 끊기는 바람에 분위기를 빼앗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짚었다.

키움은 16일 수원 KT전에서 4-5로 역전패했다. 끌려가던 경기를 1점차로 뒤집었으나, 다시 역전 당했다. 이 과정에서 흐름을 잇지 못하는 장면 역시 적지 않았다. 타격은 물론 주루에서도 허무하게 아웃되는 경우가 많았다.

키움은 8월에만 1점차 경기를 5번 치렀다. 그 중 3번을 졌다. 올 시즌 전체로 보면 1점차 승부에서 12승8패(승률 0.600·이상 16일 기준)로 경쟁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불펜 난조와 더불어 타순간 연결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고전하는 경우가 빚어졌다. 8월 월간 팀 타율은 0.259로 7위, OPS(출루율+장타율)는 0.710으로 6위다.

이에 홍 감독은 “144경기를 치르다 보면 많은 일이 벌어진다. 우리가 1점차로 이긴 날도, 큰 점수차로 이긴 날도 있다. 하지만 요즘 들어 1점차 승부에서 쫓기는 듯한 상황이 계속 발생한다. 결국 흐름을 이어가야 하는데, 더 많은 득점을 위해선 타순간 연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심타자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가 타순 연결의 구심점이다. 이들 2명을 둘러싼 상·하위 타순에서 상황별 타격이나 작전수행 등이 원활해야 한다는 얘기다. 홍 감독은 “라인업을 구상하면서 항상 고민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테이블세터가 이정후, 푸이그와 잘 연계해주고, 하위타선에서 잘 받쳐준다면, 우리는 더 많은 득점을 할 팀”이라고 강조했다.

수원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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