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사빅과 고기능성 화학제품 생산에 2000억 공동투자

입력 2022-08-23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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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이 증가하는 고기능성 화학제품 시장수요 선점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글로벌 화학기업 사빅(SABIC)과 공동 투자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은 사빅과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법인 SSNC가 울산시와 함께 고부가 화학제품 공장 신·증설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SSNC는 국내 자회사인 한국넥슬렌을 통해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에 2024년 7월까지 약 2000억 원을 투자해 고기능성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생산공장을 신·증설한다. 이번 투자는 최근 완성차 및 태양광 등 고부가 친환경 소재 수요가 급격히 높아지는 데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결정됐다. 이번 신·증설로 연간 생산량은 43%가량 늘어난 30만톤에 이르게 되며, 생산물량의 90% 이상은 수출할 계획이다.

넥슬렌은 2010년 SK지오센트릭이 에틸렌을 원료로 개발한 고기능성 제품이다. 한국넥슬렌은 넥슬렌을 이용한 고기능성 제픔인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폴리올레핀 플라스토머(POP),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신·증설되는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는 탄력성과 내충격성이 매우 우수해 플라스틱 물성을 강화하는 자동차 경량화 부품에 주로 쓰인다. 타 제품 대비 전력손실을 줄일 수 있어 태양광 발전 필름제작용으로도 사용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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