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청라에 2만석 야구 돔구장 짓는다

입력 2022-08-25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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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과 인천광역시가 인천 서구 청라에 야구 돔구장과 스타필드 청라 건설 및 지하철 역사 신설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24일 인천광역시청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과 유정복 인천시장. 사진제공 l 신세계

신세계그룹-인천광역시, 인천 청라 개발 협력 본격화

문화공간 겸하는 최첨단 멀티스타디움 추진
스타필드 청라, 2024년 하반기 개장 목표로
서울7호선에 역사 추가로 신설…내년 착공
신세계, 광주·울산 등 광역시와 협력 강화 눈길
신세계그룹이 인천 서구 청라에 야구 돔구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24일 인천광역시와 함께 스타필드 청라와 야구 돔구장 건설 및 지하철 역사 신설을 위해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프로야구단 SSG랜더스 구단주)과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오전 인천광역시청에서 만나 “청라에 최첨단 돔구장 건설 등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스타필드와 돔구장 건설은 인천지역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는 동시에 청라지역을 수도권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했다

신세계그룹이 추진 중인 돔구장은 2만 석 규모로 야구경기 관람뿐 아니라 K-팝 공연 등 각종 문화·예술 공연을 접할 수 있는 문화공간 역할도 겸하는 최첨단 멀티스타디움이다. 프로야구 144경기 중 홈구장에서 72경기만 열리는 점을 감안해 야구가 열리지 않는 날에도 인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관람관으로 조성한다. 프로야구 경기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K-팝 공연, 해외 유명 아티스트 공연, e스포츠 국제대회, 각종 전시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4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스타필드 청라도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쇼핑, 문화, 레저, 엔터테인먼트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16만5000m²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의 체류형 복합쇼핑몰이다.

또 인천 서구 석남동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잇는 서울 7호선 청라연장선에 스타필드 청라 역사를 추가로 신설하는 방안에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연내 실시 설계(시공 직전 공사방법, 기간, 비용 등을 세부조사해 결정하는 단계)를 진행하고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세계 초일류 도시를 목표로 하는 인천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교두보가 되고, 신세계그룹이 인천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인천시와 신세계그룹이 지역발전을 위한 동반자로서 서로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청라 돔구장의 조속한 추진을 통해 인천이 타 지자체보다 앞서 돔구장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천이 국제도시로 발전하는 데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최근 광역시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17일 광주광역시 어등산 부지에 호남권 첫 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광주(가칭) 건립을 추진하고, 기존 광주신세계는 미래형 프리미엄 백화점인 광주신세계 Art&Culture Park(아트 앤 컬처 파크·가칭)로 업그레이드 한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또 23일에는 울산광역시 우정혁신도시에 쇼핑몰과 오피스텔 등을 포함한 최고 83층 규모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쇼핑몰 등 판매시설(3만8250m²), 문화·집회시설(3000m²), 근린생활시설(1770m²) 등이 들어서며, 지상 83층 규모 오피스텔 2개 동(1573실)이 조성된다. 고층의 오피스텔 2개 동을 저층의 판매시설이 연결하는 형태로 건립되는데, 이는 울산의 영문 첫 글자인 알파벳 ‘U’를 형상화한 것이다. 이 건물이 완공되면 울산 최고층 건물이 된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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