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워터월드, 우여곡절 끝에 착공

입력 2014-07-25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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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복합리조트 강원랜드의 워터월드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29일 착공한다.

강원랜드는 29일 오전 11시30분 폭포주차장에서 ‘강원랜드 워터월드’ 기공식을 연다. 기공식에는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 2차관을 비롯해 내외빈과 지역주민, 공사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워터월드는 ‘사계절 리조트’를 지향하는 강원랜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강원랜드가 위치한 정선 지역에서도 지역경제를 살릴 효자 사업으로 기대를 모았다. 감사원 감사에서 사업성 미비가 지적돼 한때 제동이 걸렸다가 지역주민의 강력한 반발로 사업을 재개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사업 확정 이후에도 강원랜드 사장과 부사장 등 최고 경영진 공석이 길어지고 노조도 쟁의에 들어가 6월 말 예정이던 착공이 미뤄져 우려를 사기도 했다.

당초 강원랜드는 29일 착공식을 회사관계자와 지역민만 참석해 경과보고 형식으로 간소하게 치를 계획이었으나, 워터월드 사업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킬 추진의지를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산자부 차관도 참석하는 대외 행사로 변경했다.

동부컨소시움이 시공을 맡은 워터월드는 총사업비 1672억원으로 강원랜드 호텔 호수변과 폭포주차장에 5만8000m² (약 1만7500평) 규모로 9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워터파크로 만들어진다. 실내와 실외시설로 나뉜 파크에는 590m로 국내 최장인 격류형 유수풀, 116m의 파도풀 등 풀 12개와 슬라이드 12기, 스파 15개가 들어선다. 2016년 10월 준공 예정이고, 같은 해 6월에 실내시설을 먼저 오픈하는 부분개장을 실시한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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