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선녀들’ DMZ 입성, 휴전선까지 담아냈다…깊은 울림 남기며 종영

입력 2019-03-24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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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들’ DMZ 입성, 휴전선까지 담아냈다…깊은 울림 남기며 종영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이 최종 탐사지인 한반도 최북단 DMZ 비무장지대를 지나 예능 최초로 휴전선의 모습을 담으며 안방극장에 뜨거운 여운을 전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국군장병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언젠가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휴전선을 넘을 수 있는 진짜 평화의 시기를 염원하며 마지막 탐사를 마무리를 했다.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은 우리의 가슴 아픈 근현대사를 총망라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 유익하고 감동적인 6주간의 한반도 탐사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시청률도 급상승 해 분당 최고시청률은 10.1%로 두 자릿수를 돌파, 시즌 자체 최고를 경신했고, 2049 시청률에서는 시즌 전 회 연속으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시청률과 시청자의 호평 속 시즌을 종영,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지난 23일 토요일 오후 6시 15분에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연출 정윤정) 마지막회에서는 선녀들이 철원에 남아 있는 노동당사와 이들의 최종 탐사지인 한반도 최북단 DMZ에 입성, 꿈에 그리던 휴전선을 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2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 마지막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1부가 5.2%, 2부가 8.3%로 2부에서 시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분당 최고시청률은 10.1%(19:38)까지 치솟으며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또한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으로 1부가 1.9%, 2부가 3.0%, 분당 최고시청률은 3.8%(19:38)를 기록, 시즌 전 회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먼저 본격적인 철원 탐사에 앞서 국제정치 전문가 김지윤 박사가 스페셜 선녀로 합류해광복 후 분단이 된 국제정치학적 배경과 6.25 전쟁이 발발한 이유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김지윤 박사는 “당시 한국은 국제사회의 안중에 없었던 곳”이었다면서 “되게 마음이 아픈 것은 미국에서는 6.25전쟁을 잊혀진 전쟁이라고 부른다”고 안타까워했다.

이후 이들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 뮤직비디오 배경이 된 노동당사를 찾았다. 남과 북 두 체제를 오롯이 삶으로 마주하며 탄압을 겪은 철원 주민들의 이야기를 나누며 가슴 먹먹한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통일을 이야기하는 ‘발해를 꿈꾸며’ 뮤직비디오 배경인 노동당사 앞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함께 춤을 춰 웃음과 의미를 남겼다.

마침내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의 최종 탐사지인 DMZ를 찾았다. 민간인은 물론이고 군인들도 철저히 통제된 비무장지대 DMZ, 그곳에 자리한 화살머리고지는 6.25 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였다. 70년여의 분단의 아픔 속 역설적으로 비무장지대 DMZ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생태가 고스란히 보전된 곳이 됐다.

긴장과 설렘 속에 민간인출입통제선을 지나 DMZ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인 남방한계선 앞에선 선녀들은 방탄모와 방탄복을 입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출입승인을 위해 기다리는 시간 동안 “실감이 잘 안 난다”며 한껏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긴 기다림 끝에 남방한계선을 지나 6.25 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이자 백마고지와 함께 한반도 중부 군사요충지인 화살머리고지를 찾았다

설민석은 “휴전협정까지 1년 반이 걸렸는데 현재 전선대로 영토가 정해지니깐 한 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서 계속 싸웠다”면서 동족상잔의 비극을 전했다. 6.25 전쟁 중 가장 많은 전사자가 발생한 비극의 격전지이지만 비무장지대가 되면서 남북 모두 유해를 수습하지 못했다. 남북 유해 공동발굴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던진 영웅들이 70여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의미 있는 일임을 다시 한번 새겼다.

선녀들은 화살머리고지 GP에서 6.25 전쟁 당시 참전 용사들의 공포와 아픔에 공감하며 안타까워했다. 유해 발굴 현장에서 6.25 전쟁 당시 유품과 장비들을 보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을 감수한 전사자들을 추모했다.

특히 전사자들의 유해를 수습해 가족을 찾기 위해서는 신원 확인이 중요하다는 설명에 6.25 전사자 유해 확인을 위한 DNA 시료 채취에 관심을 많이 가져 달라고 전했다. 문근영은 “시간이 참 많이 지나버렸다”면서 세월이 지나 유해 확인이 어려운 현실에 안타까워하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이어 이들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65년 만에 이어진 남과 북을 연결하는 도로를 통해 한반도의 마지막 선인 휴전선으로 향했다. 금단의 선이자 평화의 선이인 휴전선 100미터 앞까지 다다른 선녀들은 정면으로 보이는 북한 땅에 말을 잇지 못했다. 보고도 믿지 못할 생경한 광경 앞에 설민석은 “가슴이 떨린다”면서 벅찬 감정을 표현했다. 전현무는 “태어나서 북한땅을 이렇게 가까이 본 게 처음”이라면서 고작 100미터를 더 가지 못해 멈춘 분단의 현실을 짚었다.

문근영은 “선의 실체를 보니깐 ‘선이라는 게 과연 뭘까’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임의적으로 그어 놓은 선인데 우리는 왜 넘을 수 없을까”라고 선에 대해 고민하는 뼈 때리는 질문을 던졌다. 전현무는 “철조망이 있고 장벽이 있으면 모르겠는데 도로까지 개설되니깐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방송은 책임감과 사명감 가지고 한반도의 선을 지키기 위해 고생하는 국군장병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진심을 다해 표현했다. 한반도 평화를 이끄는 생생한 현장을 본 전현무는 “많은 분들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지 몰랐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녀들은 다음엔 꼭 지금 넘지 못한 휴전선을 넘길 바라는 마음에 쉽게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며 돌아섰다.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가 정착돼 언젠간 모든 국민이 선을 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설민석은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휴전선을 앞두고 쓸쓸히 발걸음을 돌리는 장면은 이게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고 뭉클한 소감을 남겼다.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은 6주 동안 한반도의 가슴 아픈 근현대사가 펼쳐진 역사의 현장인 강화도, 제주도, 일본, 그리고 강원도 철원 DMZ, 최종 목적지인 휴전선을 탐사하며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역사를 되짚었다. 역사를 통해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잘 알지 못했던 중요한 순간들을 전하며 깊은 감동을 안겨줬다.

무엇보다도 지금의 한반도의 선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곳에서 노력한 영웅들의 발자취는 매회 시청자들을 울렸다. 프로그램의 의미 있는 행보와 함께 열정적인 역사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했던 전현무-설민석-문근영-유병재-다니엘 린데만의 환상적인 케미도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믿고 보는 MC’ 전현무는 재치 있는 진행과 빼어난 관찰력으로 프로그램의 탄탄한 구심점 역할을 했고, ‘특급 역사 강사’ 설민석은 탐사를 주도하며 생생한 역사 현장의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역사 잘 아는 누나’ 문근영은 ‘형광펜 누나’로 불리며 열정적인 탐사 준비와 올곧은 역사 의식, 그리고 깨알 예능감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역사 설명 로봇’ 유병재의 재기발랄하고 감성적인 말솜씨는 전현무, 문근영 등과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재미를 선사했다. ‘대한독일인’ 다니엘 린데만도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면모로 매번 놀라움을 안겨주며 새로운 관점의 이야기로 프로그램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이들과 함께 강화도에서 근현대사의 살아 있는 증인 김영옥, 제주도의 아픔을 함께 나눈 고두심, 바다 건너 일본 탐사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린 최희서, 마지막 철원 탐사의 의미를 전해준 국제정치 전문가 김지윤 박사까지 다양한 스페셜 선녀들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 재미와 공감을 이끌어냈다.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은 지난 2월 16일 첫 방송된 후 현재 대한민국을 둘러싼 선들이 생기게 되기까지의 배경과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보는 발로 터는 탐사예능으로, 전현무-설민석-문근영-유병재-다니엘 린데만이 함께해 더욱 풍성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23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 종영했다.

사진|‘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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