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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가을 마감한 류현진, 뜨거운 겨울을 만난다

뉴시스

입력 2019-10-20 07:19:00 수정 2019-10-20 07: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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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선수 최초 MLB 평균자책점 1위 '기염'
LA다저스와 6년총액 425억원 계약 종료…FA시장서 '잭팟'
코리안특급 박찬호도 못해낸 올스타전 선발 '등판'
외신 "류현진 LA다저스 떠날 가능성이 높아" 전망


류현진(32·LA 다저스)이 찬란했던 2019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이제, 시즌만큼 치열한 스토브리그를 앞두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되는 류현진이 시장의 평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 화려했던 2019, 그러나 짧았던 가을

그야말로 최고의 시즌이었다. 류현진은 올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는 특급 활약이었다.

182⅔이닝을 던지며 빅리그 첫 해였던 2013년(192이닝) 이후 최다 이닝도 소화했다. 시즌 내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오르내릴 만큼 강렬한 피칭을 선보이면서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주관하는 올해의 재기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올스타전에서 류현진은 내셔널팀 선발 투수로 나와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도 못 밟아본 해봤던 올스타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 것이다.

류현진과 함께 다저스도 승승장구했다. 류현진과 워커 뷸러(14승4패 평균자책점 3.26), 클레이튼 커쇼(16승5패 평균자책점 3.03) 등 리그 최강 선발진이 마운드를 지켰다.

뜨거운 타선까지 힘을 더하면서 구단 역사상 최다인 106승(56패)을 거두고, 7년 연속 서부지구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류현진의 가을은 길지 않았다. 류현진은 워싱턴 내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2실점 피칭으로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워싱턴에 밀려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에 올랐다면, 1차전 선발이 유력했던 류현진은 일찍 가을야구를 무대를 떠나게 됐다.

◇ FA 시장으로 나서는 류현진, 행선지는


이제 새로운 선택의 장에 나선다. FA 자격을 얻는 류현진의 올 겨울은 이번 시즌만큼이나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은 2013시즌을 앞두고 LA다저스와 6년 총액 3600만달러(425억2000만원)의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지난 시즌이 마지막 해였지만, 류현진은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2019년도 다저스에서 뛰었다.
퀄리파잉 오퍼는 구단이 FA 선수에게 제시하는 1년 계약안으로 그해 메이저리그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연봉을 받는다. 류현진의 올해 연봉은 1790만달러(211억4000만원)였다.

2015년 어깨 수술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지난해까지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던 류현진은 FA 재수를 하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는 쪽을 택한 것이다.

류현진의 선택은 옳았다. 올해 눈부신 성적을 내면서 내구성을 입증한 것은 물론, 자신의 가치까지 확실히 보여줬다. 이번 비시즌에 다시 FA권리를 얻는 류현진을 향한 시장의 평가도 이미 달라져있다.

지난해 12월 ESPN은 2019시즌 후 FA랭킹을 매기면서 류현진을 전체 30위, 투수 12위로 평가했다. 그러나 지난 9월 중순 MLB닷컴이 발표한 예비 FA랭킹에서 류현진은 전체 7위, 투수 5위로 올라섰다.

현지 매체들도 류현진과 다저스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류현진이 다저스와 재계약을 할 지,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날 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 분위기로는 류현진과 다저스의 결별을 전망하는 시선이 많다. 류현진이 만족할 만한 조건은 다저스 보다 다른 구단에서 내놓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는 중이다.

MLB닷컴은 최근 “류현진에게 다저스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팀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디 애슬레틱’은 “류현진이 로스앤젤레스가 아닌 다른 팀에서 뛸 것 같다”며 사실상 이적을 예측했다.

ESPN은 “아마도 다저스는 류현진을 단기 계약으로 잡을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저스가 뷸러, 커쇼, 마에다 겐타, 로스 스트리플링, 토니 곤솔린 등 다양한 선발 자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류현진의 입지가 절대적이지 않단 의미다. 내년이면 33살이 되는 나이와 그간의 부상 이력도 류현진에게 걸림돌이 될 것이란 평가도 있다.

그러나 선발 보강이 필요한 구단에 류현진은 탐나는 카드가 될 수 있다.
‘MLB닷컴’은 텍사스는 여러 포지션에 FA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선발 투수 후보 중 한 명으로 류현진을 언급했다.

매체는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이 투수 최대어인 가운데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류현진이 뒤를 잇고 있다”고 적었다. ‘포브스’는 “LA 에인절스는 콜이나 류현진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짚었다.

류현진은 아직 아무런 의사도 드러내지 않았다. 프로 선수라면 당연한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곳’을 원한다는 뜻만 드러낸 상황이다. 다양한 가능성에 열려있는 셈이다.

◇ ‘슈퍼 에이전트’보라스, 류현진에 어떤 계약 안길까

류현진의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는 점 또한 이번 스토브리그의 관전 포인트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에이전트인 보라스는 선수에게는 돈을 많이 벌어다주는 ‘천사’로 불리지만, 구단들 입장에선 다루기 쉽지 않은 ‘악마’로 불린다. 놀라운 수완을 발휘하며 여러차례 대형 계약을 이끌어낸 ‘성과’ 때문이다.

보라스는 한국인 선수들과도 인연이 있다. 박찬호(은퇴)가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6500만 달러(767억7000만원)의 계약을 맺은 것도 보라스의 작품이다. 신시내티에서 뛰던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에게는 2014년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달러(1535억3000만원)의 장기 계약을 안기는데 성공했다.

류현진이 미국에 진출할 때부터 에이전트로 손잡은 보라스는 시즌 중에도 “류현진의 전성기는 아직 오직 않았다”며 확실한 힘을 실어줬다.

더욱이 보라스는 이번 FA시장에서 최대어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류현진을 비롯해 콜(휴스스턴), 앤서니 렌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이상 워싱턴 내셔널스) 등이 모두 보라스의 고객이다. 확실한 카드를 여러 장 쥐고 있는 보라스가 이번에는 어떤 협상의 결과를 내놓을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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