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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안병훈 지켜본 안재형 감독 “골프는 늘 아쉬움 남더라”

고봉준 기자

입력 2019-10-21 05:30:00 수정 2019-10-2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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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의 아버지인 안재형 전 탁구국가대표팀 감독(왼쪽)이 19일 더CJ컵@나인브릿지 3라운드에서 아들의 샷을 지켜보고 있다. 서귀포|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저스틴 토마스(26·미국)의 패권 탈환으로 막을 내린 PGA 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에서 한국골프의 자존심을 살린 이는 안병훈(28·CJ대한통운)이었다.

안병훈은 20일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면서 13언더파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역전 우승은 놓쳤지만, 10언더파 공동 16위 최경주(49), 8언더파 공동 26위 강성훈(32)과 김시우(24)를 모두 제치며 이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을 써냈다.

3년 개근을 찍은 이번 더CJ컵@나인브릿지에서 안병훈은 아버지 안재형 전 탁구국가대표팀 감독의 든든한 응원을 받았다. 안 전 감독은 나흘 내내 지인들과 함께 아들의 라운드를 쫓아다니며 힘을 보탰다. 안병훈이 샷을 할 때마다 환호성과 탄식을 교차해 내뱉으며 마음을 졸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최종라운드를 마친 뒤 만난 안 전 감독은 “아들이 우승은 놓쳤지만 톱10 안으로 대회를 마쳐 만족스럽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어제 후반부에서 나온 트리플보기와 더블보기가 정말 아까웠다. 그 실수들만 아니었으면 오늘 챔피언조에서 재밌게 경기를 하지 않았을까 한다. 이렇게 골프는 늘 아쉬움을 남긴다”고 말했다.

안병훈에게 체육인 DNA를 물려준 아버지는 아들의 우승이 머지않았음을 확신하는 눈치였다.
안 전 감독은 “비록 아들이 PGA 투어 우승을 아직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흐름이 좋다. 특히 8월과 9월 그리고 이달까지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밝은 표정을 지은 뒤 대회장을 빠져나갔다.

서귀포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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