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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감사합니다” 김응용 감독 팔순연에 모인 제자들의 진심

강산 기자

입력 2019-12-10 18:56:00 수정 2019-12-10 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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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김응용 감독 팔순연 행사가 열렸다. 이승엽이 후배들을 대표해 김응용 감독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10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 3층 몽블랑홀. 프로 무대에서 24시즌 동안 해태 타이거즈(현 KIA)~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를 지휘하며 10차례 한국시리즈(KS) 우승 포함 정규시즌 최다 1567승을 거둔 김응용 전 감독(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의 팔순연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순철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회장과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 이승엽 KBO 홍보위원, 양준혁 MBC스포츠+ 해설위원 등 해태와 삼성 시절 김 전 감독의 제자들은 물론 류중일 감독(LG 트윈스)과 이강철 감독(KT 위즈), 한대화 전 한화 감독, 선동열 전 한국야구대표팀 감독 등 전·현직 사령탑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이승엽 위원은 김 전 감독에게 제자 대표로 황금 열쇠를 전달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김응용 감독님의 팔순을 축하합니다. 감독님의 인생이 즉 한국야구 역사입니다. ‘코끼리 감독 김응용’이라는 이름도 환호성과 함께 오래도록 야구장에 울릴 것입니다. 건강 잘 유지하시고, 후배들과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축전을 보냈다. 이 축전은 청와대 정재혁 행정관이 읽었다.

10일 서울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김응용 감독 팔순연 행사가 열렸다. 김응용 감독이 김인식 감독, 류중일 감독, 양승호 감독 및 후배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이번 행사를 가장 먼저 추진한 인물은 이순철 회장이다. 2015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 올스타전에서 김 전 감독의 은퇴식이 열렸는데, 팔순연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해태와 삼성에서 함께했던 제자들도 모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 위원은 “감독님의 제자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았다”며 “팔순연은 의미가 남다르다. 제자들이 변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지 않겠나. 이렇게 세월이 흐르다 보면 이런 만남의 자리가 야구계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동열 전 감독은 “올해 여름부터 감독님의 팔순연을 추진했고, 실행에 옮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 오히려 더 화려하게 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

제자들은 김 전 감독과 추억을 떠올리며 잠시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강영식 롯데 자이언츠 코치는 “나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그 사랑을 모르고 컸는데, 감독님을 보면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느꼈다. 아버지로 모셔야겠다고 다짐했었다. 내가 야구를 할 수 있게 해준 버팀목이셨다”고 밝혔다. 이대진 전 KIA 코치도 “내가 프로 무대에 첫발을 잘 들일 수 있게 해준 감독님이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신인임에도 적극적으로 기용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김응용 전 감독도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사회를 맡은 개그맨 심현섭 앞에서 사령탑 재직 시절 유행어였던 “우~동열이도 없고, 종범이도 없고”를 직접 외쳤고, “과거에 후배들을 너무 많이 괴롭혀서 두들겨 맞을 각오를 하고 왔다. 죄송하다”며 “여러분을 괴롭힌 기억밖에 없는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서 몸을 둘 바를 모르겠다. 이제는 야구의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살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제자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넘쳤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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