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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수소 생태계 조성…최태원 ESG경영 가치 상승 ‘가속페달’

뉴시스

입력 2021-03-03 08:03:00 수정 2021-03-03 0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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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등 5년내 18조 투자...글로벌 1위 목표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환경사업위원회 신설...환경 아젠다 본격 다뤄
SK㈜, 재생에너지 100% 'RE100' 국내 첫 가입 이후 계열사들도 신청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선정 'ESG 대응 잘하는 국내기업' 1위에


SK가 향후 5년간 약 18조원을 투자해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그룹의 수소사업 추진회사 SK E&S는 1단계 목표인 액화수소 3만톤 생산체제 달성을 위해 약 5000억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기지를 건설한다고 2일 밝혔다. SK E&S는 인천시 서구 원창동 일대 SK인천석유화학단지 내 약 1만3000평의 부지를 매입해 연 3만톤 규모 수소 액화플랜트를 2023년까지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설비가 완공되면 SK인천석유화학으로부터 공급받은 부생수소를 고순도로 정제하고 액체 형태로 가공한 뒤 수도권에 공급하게 된다.

1단계로 생산하는 액화수소 3만톤은 수소 승용차인 넥쏘 7만5000대가 동시에 지구 한바퀴(약 4만6520km)를 도는 데 필요한 양으로, 나무 12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탄소저감 효과로 수도권 대기질 개선 등 환경적 측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2단계 25만톤을 추가 생산하게 되면, SK는 국내에서 연간 총 28만톤의 친환경 수소를 생산?공급하고이러한 사업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여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수소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는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 바탕 위에서 친환경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 수소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그룹 인프라를 활용하여 수소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하면서 국내 수소 시장에 진출할 것이며, 수소 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밸류체인 통합운영을 통하여 사업 안정성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수소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 회사 투자 및 파트너십을 통하여 글로벌 시장을 공략 한다는전략을 가지고 있다.

또 글로벌 수소 사업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서 수소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한해외 기업 투자는 물론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 베트남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SK는 국내 수소 사업 본격추진 및 글로벌 시장으로의 선제적 진출 등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해 향후 밸류 상승을도모할 계획이다.

수소 생태계 구축 외에도 SK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 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그동안 그룹의 사업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한 요소 중 하나로 ESG를 지속 강조해왔다. 최 회장은 2018년 그룹 CEO세미나에서 “친환경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 등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지난 10월 열린 CEO세미나에서도 친환경 노력은 모든 관계사가 각자의 사업에 맞게 꾸준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그룹 경영의 전반을 협의하는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기존 에너지·화학위원회 대신 환경사업위원회를 신설해 사회적 화두인 환경 관련 아젠다를 본격적으로 다룰예정이다.

또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했다. 그룹뿐아니라 계열사 16 곳에 ESG 전담조직을 만들었다.

SK는 그룹 차원의 강력한 드라이브에 따라 주요 관계사들도 ESG 경영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 한국 최초로 ‘RE100’에 가입한 SK㈜를 비롯해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SK브로드밴드,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 8개사가 한국 RE100 위원회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RE100 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100%의 약자로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전력량의 100%를 풍력, 태양광 등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자발적인 선언이다.

SK는 ESG 추구의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ESG 성과를 측정하는 것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SK는 바스프(BASF) 등과 함께 VBA(Value Balancing Alliance)를 결성하고, 사회적 가치 측정의 국제 표준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한편 SK는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ESG 대응을 잘하는 국내 기업 1위로 꼽혔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ESG 확산 기조는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물론, 이제 내수 기업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일관되고 투명한 평가 체계의 확립이 중요하며, ESG 경영 확산을 위해 잘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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