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성인 60% 이상 앓고 있는 발목불안정증 제때 확인해야

입력 2021-02-25 12:5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최경진정형외과 최경진 원장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발을 삐거나 접질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걷거나 뛸 때, 계단 오르내릴 때 등등 발목을 접질렸을 때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휴식을 취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금 좋아지지만,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을 경우 손상된 인대가 제대로 회복되지 못하면서 자주 발목을 접질리는 발목 불안정증으로 이어질 수가 있다.

또한 발목 불안정증을 제때 확인하지 않을 경우 관절 부분에 염증으로 발전될 수도 있어 조기에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1년에 4회 이상 발목을 삐거나 걸을 때에도 발목이 불안정하게 보이기도 하고, 절뚝거리거나 발목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기도 한다.

성인 60% 이상이 앓고 있을 만큼 흔한 발목 불안정증은 평소에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발목 강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고, 무리한 스포츠 활동이나 발목에 무리가 가는 노동, 과체중 등의 원인이 많다.

발목 불안정증에 도움이 되는 강화 운동은 앉아서 발목 돌리기, 가볍게 좌우로 발목 움직이기, 한 발로 서서 균형잡기 등 다양하다. 이러한 운동을 하게 되면 발목 불안정증 뿐만 아니라 인대 손상, 아킬레스 등 다양한 발목 질환 통증 개선 및 재활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을 하며 재활하면 통증이나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는 환자에 맞는 치료를 같이 병행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먼저 발목에 깁스나 보조기로 고정 후 얼음찜질, 거상, 압박 등을 시행해 발목 주위의 부종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고, 통증과 부종이 사라질 경우 정상적인 보행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아킬레스 신장 운동과 비골근 강화 운동을 한다. 이후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 기능과 균형감각을 증대시키는 운동을 하고 통증이나 부종이 시한 경우에 긴 치료를 했음에도 차도가 없을 경우 체외충격파 치료까지 하게 되고, 심할 경우 수술까지 진행해야 한다.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끝날 수 있는 것을 질환을 방치해 2차 감염 및 수술까지 진행하게 되는 환자가 빈번하다. 수술은 늘어난 인대를 잘라 다시 튼튼하게 봉합하는 Modified Brostrum 수술을 시행하며, 수술 후 일주일 뒤 퇴원할 수 있고, 이후 석고 붕대 고정, 목발 이용 등 재활 치료를 병행해 시행한다면 6개월 이후에는 정상적인 운동도 가능하다.

10대부터 고령층까지 다양한 연령층 전부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 평상시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고, 또한 오랫동안 발목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꼭 필요하다.

최경진정형외과 최경진 원장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