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2021시즌 연봉 발표…추신수 27억 최고액

입력 2021-03-04 1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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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DB

KBO는 4일 2021시즌 선수단 연봉을 발표했다. 10개 구단 소속선수 532명(신인, 외국인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은 1억2273만 원으로 지난해 1억4448만 원에서 15.1% 감소했다. 전체 연봉 총액 규모는 652억9000만 원으로 지난해 739억7400만 원에서 약 86억8000만 원(11.7%) 줄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다수의 고액 연봉자가 은퇴했고, 각 구단의 선수단 운영 기조가 내부육성을 통한 리빌딩 등으로 옮겨가며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KBO리그 소속선수의 평균 연봉은 2018년 최초로 1억5000만 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1억5065만 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달성한 뒤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7억 원’ 추신수, KBO리그 최고 연봉자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영입한 추신수(39)는 27억 원의 연봉으로 역대 KBO리그 최고 연봉자로 등록됐다. 그 뒤로는 NC 다이노스 양의지(34)와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5)가 나란히 15억 원으로 올해 공동 2위에 올랐다. 투수 최고 연봉자는 11억 원의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39)이다.

이정후, 또다시 해당 연차 최고 연봉 신기록

키움 이정후(23)는 올해 프로 5년차를 맞아 5억5000만 원에 연봉 계약을 했다. 팀 동료였던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기록한 종전 5년차 최고액 3억2000만 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이정후는 3년차인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해당 연차 최고 연봉 신기록을 쓰고 있다.

‘418.5% 인상’ 소형준, 최고 인상률

2020시즌 신인왕인 KT 위즈 소형준(20)은 최저연봉 2700만 원에서 무려 418.5%가 뛰어오른 1억4000만 원에 계약해 올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418.5%의 인상률은 2020년 SK 하재훈(31)의 455.6%에 이은 역대 2번째 최고 인상률이다. 소형준은 같은 팀 선배 강백호(22)가 2019년 기록한 2년차 최고 연봉 1억2000만 원도 넘어섰다.

억대 연봉 161명, 역대 3번째 기록

올해 KBO리그에서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161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억대 연봉자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8년(164명)이었다. 2017년 163명, 지난해와 올해 161명이 그 뒤를 잇는다.

‘최고령’ 송승준, ‘최연소’ 정민규

올해 KBO리그 최고령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41)으로 등록 시점 기준으로 만 40세 7개월 3일이다. 최연소 선수는 한화 이글스 신인 정민규(18)로 만 18세 22일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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