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홍콩 도심 곳곳에 봄과 예술의 향기 가득”

입력 2021-03-04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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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임틴 차이 아트 페스티벌\'의 온라인 작품. 온라인 전시와 오디오 및 온라인 가이드 투어 등으로 임틴 차이의 자연경관과 하카 문화, 역사 등 다양한 섬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사진제공|홍콩관광청

홍콩 아트 페스티벌과 임틴 차이 아트 페스티벌 진행
HKAF, 23개 온라인 프로, 250여개 커뮤니티 이벤트
임틴 차이 아트 페스티벌, 자연 속 인간과 문화 테마
홍콩은 흔히 쇼핑과 미식의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지만, 예술 애호가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지역이다.

특히 3월에는 미술과 공연, 음악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각종 축제와 이벤트가 열리는 ‘홍콩 아트 먼스’(Hong Kong Arts Month)를 진행해 왔다. 세계적인 아트 페어로 자리잡은 아트 바젤 홍콩(Art Basel Hong Kong)을 비롯해 홍콩이 자체 기획한 아트 센트럴(Art Central), 홍콩 아트 페스티벌 (Hong Kong Arts Festival), 웡척항의 사우스 아일랜드 아트 데이(South Island Art Day) 등이 이 기간에 열렸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아트 바젤 홍콩이 5월로 연기되고, 다른 여러 축제들이 다음을 기약하며 취소됐지만, 그럼에도 관심을 끄는 문화 예술 축제들이 3월에 열린다.

구룡반도 북동쪽 사이쿵 타운 근처의 작은섬, 임틴차이에서 열리는 '임틴 이 아트 페스티벌'에서 올해 진행한 온라인 작품. 사진제공|홍콩관광청


인류가 겪은 고립된 시기의 극복 테마
우선 ‘제49회 홍콩 아트 페스티벌’(HKAF)이 2월27일 개막해 3월26일까지 열린다. 23개의 온라인 프로그램과 8개의 오프라인 공연, 250개가 넘는 다양한 커뮤니티 이벤트와 교육 프로그램, 페스티벌 PLUS 등이 홍콩문화센터, 홍콩아트센터, 시티홀, 타이퀀 등에서 열린다.

올해의 슬로건은 ‘세퍼레이트 투게더’(Separate Together). 우리식으로 말하면 ‘따로 또같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 전 인류가 겪고 있는 고립된 지금의 시기를 각자의 경험, 가치관 그리고 역사적 흐름에 따라 어떻게 헤쳐가는지와 시공간과 문화를 넘은 인류애의 중요함을 예술을 통해 전한다.

슬로건의 주제를 담아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를 각색해 베이징 전위 연극 제작자 왕종이 연출하고 6개 대륙에서 6명의 배우가 공연하는 무대가 온라인에서 열린다. 26일 발레와 현대무용 테크닉을 바탕으로 세계 민속춤을 새롭게 재해석한 ‘이고르 모이셰예프의 발레 스페셜’로 페스티벌의 대단원을 장식한다.

홍콩 아트 페스티벌의 폐막공연으로 3월26일 무대에 오르는 이고르 모이셰예프의 발레스페셜 러시안 여름 댄스. 사진제공|홍콩관광청



섬의 자연과 문화 역사 담은 예술 축제
구룡반도 북동쪽 사이쿵 타운 근처의 작은 섬, 임틴 차이(Yim Tin Tsai)에서는 자연 속의 인간과 문화를 테마로 한 아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2019년부터 시작한 임틴 차이 아트 페스티벌(Yim Tin Tsai Art Festival)은 올해는 11일까지 온라인에서 진행한다.

온라인 전시와 오디오 및 온라인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들을 통해 예술 작품에 담긴 임틴 차이의 자연 경관과 하카 문화, 역사 등 다양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홍콩 아트 페스티벌의 폐막공연으로 3월 26일 열리는 이고르 모이셰예프의 발레 스페셜. 사진제공|홍콩관광청



한편, 홍콩관광청은 최근 추가 예산을 승인받아 단기 및 중장기 전략 수립 및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홀리데이 앳 홈’(Holiday at Home)캠페인을 지속해 가 홍콩 사람들이 자신들의 도시를 즐기고 재발견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또한 2월 런칭한 글로벌 ‘홍콩 슈퍼 팬’(Hong Kong Super Fans)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에 대한 애정과 사회적 영향력을 갖춘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밖에 해외여행이 재개되면 ‘오픈 하우스 홍콩’(Open House Hong Kong) 캠페인을 전개해 경쟁력 있는 혜택과 홍콩만의 흥미진진한 경험들로 방문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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