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부진’ 최혜진, ‘디펜딩 챔프’ 자격으로 시즌 첫 승 도전

입력 2021-05-11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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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사진제공 | KLPGA

아직 4개 대회밖에 하지 않았지만, 초반 부진이 예사롭지 않게 다가오는 건 다른 선수가 아닌 최혜진(22)이기 때문이다. ‘디펜딩 챔프’ 자격으로 나서는 시즌 5번째 대회, 그는 아쉬움을 털고 2021년 첫 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최혜진은 14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용인시 수원CC 뉴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에 출전한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대회가 열리지 못해 2019년 우승자 최혜진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타이틀 수성에 도전한다. 아마추어 시절 2승을 포함해 총 10승을 거둔 최혜진은 아직까지 단 한번도 타이틀 수성에 성공한 적이 없다. ‘국내 1인자’로 꼽히는 그로선 아쉬운 대목. 특히 시즌 초반 기대 밖 성적을 거두고 있어 첫 타이틀 방어와 부진 탈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즌 개막 후 4개 대회에서 최혜진은 대상포인트 12위, 상금 17위에 랭크돼 있다. KLPGA 투어 사상 첫 대상 4연패를 노리는 그의 이름값과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다. 시즌 3번째 대회였던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서는 프로 데뷔 이후 두 번째이자 약 3년 만에 컷 탈락의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 그나마 직전 대회였던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공동 7위로 시즌 2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 위안거리. 시즌 초반이라 아직 절망할 정도는 아니지만, 자타공인 국내 1인자인 최혜진으로선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최혜진 외에도 눈 여겨 볼 선수로는 발목 부상을 딛고 복귀한 장하나(29), 2년 연속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퀸’으로 자리매김한 박현경(21)이 있다. 나란히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이소미(22), 박민지(23), 곽보미(29) 등도 주목해야 할 우승 후보들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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