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침 겪는 2년차 소형준…KT 이강철 감독 “적극 소통하며 해결책 모색”

입력 2021-05-11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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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형준(왼쪽)-이강철 감독. 스포츠동아DB

지난해 KBO리그 신인왕 소형준(20·KT 위즈)은 올 시즌 부침을 겪고 있다. 5경기에 선발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ERA) 6.75로 부진하다. 지난달 중순 2군서 조정기간을 거친 그는 1군 복귀전이었던 4월 29일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살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9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이닝 6안타 3사사구 7자책점에 그치며 조기에 강판됐다.

KT 이강철 감독은 11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소형준에 대해 얘기했다. 이 감독은 “(소)형준이와 따로 얘기했다. 도망갈 바엔 직구를 던지면서 투구수를 관리하고, 이닝을 끌어가자고 했다. 직구 위주로 다시 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선수다. 매년 얻어내는 게 있어야 한다. 코칭스태프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적극적으로 선수와 소통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계속해서 “투수는 1년차에 포수 사인대로만 던진다. 2년차가 되면 타자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갖게 된다. 서로에 대해 잘 아니 투수 입장에선 생각이 많아지면서 불안감이 생길 수 있다. 이를 넘어서야 다음 레벨로 올라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소형준의 볼이 다소 밋밋해졌는데 일시적 현상이라고 본다. 로테이션에서 제외할 생각은 없다. 경우에 따라 등판 간격은 조정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론 실전을 통해 이겨낼 수 있도록 돕겠다. 중요한 시기다. 잘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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