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M 마친 밀리 美 합참의장 “지소미아 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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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4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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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기 합참의장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제44차 한미군사위원회(MCM)’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2019.11.14/뉴스1
박한기 합참의장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제44차 한미군사위원회(MCM)’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2019.11.14/뉴스1
한미 합참의장이 14일 서울 용산 합참청사에서 제44차 한미군사위원회(MCM) 회의를 가진 가운데 오는 23일 공식 종료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한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밀리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의 밤 행사 리셉션’에서 지소미아에 대해 논의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금 대화를 나눴다(we did a little bit)”고 답했다.

MCM은 한미 합참의장급 연례회의로, 양국에서 1년 단위로 상호 방문해 회의를 열고 있다. 앞서 밀리 의장은 전날 오후 한국을 방문했고 박한기 합참의장이 주관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미측은 이번 MCM 회의에서 지소미아의 연장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지소미아는 지난 2016년 11월23일 한일 양국이 처음 맺은 군사 분야 협정으로 북한군, 북한 사회 동향, 핵과 미사일에 관한 정보 등의 공유가 목표다.

앞서 우리 정부는 일본이 경제 보복 조치를 단행하고,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대상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법령 개정을 통해 추가보복을 하자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했다.

정부는 지난 8월23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담은 공문을 일본측에 전달했으며 이로부터 90일이 되는 오는 23일 0시 공식 종료된다.

이에 미국은 ‘한미일 삼각동맹’의 균열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우리측 종료 결정에 강한 유감을 나타내며 결정 재고를 요구하고 있다.

방한에 앞서 일본을 방문한 밀리 의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지소미아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밀리 의장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지소미아) 시한이 만료되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본이 한국을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고 규정해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만큼 더이상 민감한 군사정보를 일본측과 공유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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