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멧돼지 포획집계 들쭉날쭉…강원도 컨트롤 타워 부재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12일 1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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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재정지원 있었지만 효과 파악 어려워
지자체 1182마리, 도 상황실 486마리, 환경부서 1912마리 제각각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를 맞은 접경지역 지자체들이 야생 멧돼지와 사력을 다해 싸우고 있다.

그러나 ASF 방역을 총괄할 컨트롤 타워의 부재로 야생멧돼지 포획집계가 부처별로 들쭉날쭉하는 등 통계가 일원화되지 않아 혼선을 빚고 있다.

강원도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5개 지역 ASF 일일 상황보고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야생멧돼지 소탕작전을 벌인 결과 총기포획 717마리, 포획틀 447마리, 폐사체 18마리 등 총 1182마리를 포획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육군 2군단 관할지역 철원과 화천 301마리, 육군 3군단 양구와 인제 311마리, 22사단 고성 570마리 등이다.

반면 강원도 ASF 긴급방역대책 상황실 집계에 의하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7일까지 포획단 525명과 포획틀 419개소 설치하고 4차례 포획활동을 벌인 결과 총 486마리를 포획한 것으로 집계돼 큰 차이가 났다.

또 도청 환경부서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현재까지 도내 접경지역에서 포획활동을 벌인 결과 총기 1269마리, 포획틀 532마리, 폐사체 111마리 등 총 1912마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고성 523마리로 가장 많았으며 철원 413마리, 인제 375마리, 양구 316마리, 화천 285마리로 지자체가 집게한 ASF 일일 상황보고와 대조를 보여 혼선을 빚고 있다.

이같이 각 기관마다 집계가 들쭉날쭉하는 혼선을 빚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달 9일 경기 연천군 신서면 양돈농장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나온 뒤 지금까지 35일째 ASF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춘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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