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에 꼬리가 달린 ‘유니콘 강아지’가 구조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미주리 주의 맥 미션 동물구조센터가 지난 9일 잭슨시에서 이마 가운데에 두 번째 꼬리가 있는 강아지를 구조했다고 영국 BBC 등이 1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센터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특별한 강아지를 발견했다”며 사진과 영상을 올렸고 눈 사이에 꼬리가 달린 강아지 모습에 게시물은 순식간에 수만개의 ‘좋아요’를 얻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센터는 “이마에 있는 꼬리는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나왈(Narwhal)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전했다.
나왈은 일각돌고래를 뜻하는 단어다. 일각돌고래는 이빨 한 개가 이마에 긴 뿔처럼 자라나 ‘바다의 유니콘’으로 불린다.
센터는 나왈을 동물병원에 데려가 엑스레이 촬영 등 건강검진을 한 결과 이마에 난 꼬리는 뼈가 없어 움직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통증을 유발하지 않아 제거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꼬리는 나왈을 ‘멋진 강아지’로 만들어줄 뿐이다”라고 말했다.
센터는 나왈이 더 자랐을 때에도 이마에 난 꼬리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확인되면 입양을 보낼 예정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니콘의 존재를 믿고있었다”, “이마에 난 꼬리의 모양이 너무 귀엽다”, “강아지가 안전하게 사랑을 받아서 다행이다”며 응원을 보내는 한편 입양에 대한 문의도 줄이어 보내고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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