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축구협, 박항서 감독에게 인종차별 행동한 태국 코치 AFC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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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2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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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에게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취하는 사샤 베스나 토딕 태국 대표팀 코치. (VN익스프레스 캡처) © 뉴스1
박항서 감독에게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취하는 사샤 베스나 토딕 태국 대표팀 코치. (VN익스프레스 캡처) © 뉴스1
박항서 감독에게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하며 박 감독과 몸싸움을 벌인 태국 코치가 인종차별 규정 위반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소당했다.

21일(현지시간)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축구협회는 사샤 베스나 토딕(세르비아) 태국 대표팀 골키퍼 코치의 행동이 인종차별 금지 규정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해달라며 AFC에 제소했다.

발단은 동남아시아의 라이벌 베트남과 태국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차전(0-0)에서 비롯됐다.

경기 직후 박 감독과 일본 출신의 니시노 아키라 태국 감독이 악수를 하는 과정에서 토딕 코치가 박 감독을 향해 말을 하며 자신의 가슴 높이에서 손바닥을 뒤집고 손가락을 까딱인 것.

이에 박 감독은 곧바로 토딕 코치에 다가가 항의했고 다른 코치진이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몸싸움으로 번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박 감독은 그에 대해 “내가 지시할 때마다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신경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현지 언론들은 “토딕의 무례한 행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 열린 1차전 때도 박 감독에 무례하게 행동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토딕은 자신의 제스처에 대해 “베트남이 현재 정상에 있지만 곧 태국에게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것을 표현한 것일 뿐 차별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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