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터뷰 중 등장한 모리뉴 감독…‘아빠 미소’로 볼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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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7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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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Tottenham Hotspur’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Tottenham Hotspur’ 캡처.
손흥민(28·토트넘)을 향한 조제 모리뉴 감독의 애정 표현이 포착돼 화제다.

손흥민은 1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아스톤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을 3-2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1-1로 맞서던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손흥민은 튕겨 나온 공을 놓치지 않았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2-2 상황이던 후반 종료 직전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5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고, 아울러 아시아 선수로는 EPL에서 처음으로 50, 51호 골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50골을 넣었지만, 팀과 서포터즈가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이 기분을 팬과, 모든 한국 국민, 동료들과 나누고 싶고, 저를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Tottenham Hotspur’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Tottenham Hotspur’ 캡처.

손흥민의 인터뷰 중 모리뉴 감독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인터뷰를 하고 있는 손흥민을 발견한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 쪽으로 다가와 “넣은 골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냐, 놓친 골을 이야기하는 거냐”라며 농담을 던지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이에 손흥민도 웃어 보였고,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볼에 주먹을 살짝 갖다 대며 또 한 번 크게 웃었다.

손흥민과 모리뉴 감독의 모습을 본 국내외 축구팬들은 “모리뉴의 표정은 완전히 내 표정과 똑같다”, “모리뉴는 손을 사랑해”, “모리뉴 눈에서 꿀 떨어진다”, “저 정도 눈빛이면 거의 아들 바라보는 시선 아닌가”, “모리뉴 눈에서 하트가 쏟아지네” 등이라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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