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감독 “추신수, 가장 프로페셔널한 선수” 극찬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20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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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클루버 "추신수에 영향 받아"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8)에게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특유의 성실함으로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수장도 인정하는 ‘최고의 프로’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20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가장 프로페셔널한 선수이자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진심으로 그와 그가 할 수 있는 일을 소중하게 여긴다. 그가 경기를 준비하고, 자기 관리를 하는 것을 볼 때 여전히 체력적으로 많은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높이 평가했다.

추신수는 2014시즌을 앞두고 7년, 1억3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올해는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서른을 훌쩍 넘겼지만 추신수는 실력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2018년에는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9년에는 24개의 홈런을 때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다시 썼다.

우드워드 감독은 “스트라이크존을 관리하고, 출루하는 능력을 보면 추신수는 더 영리해진 것 같다”며 “그는 내가 본 선수 중 가장 준비된 선수다. 매일 야구장에 가장 먼저 나와 항상 경기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엄지를 세웠다.

사령탑뿐 아니다. 동료 선수도 추신수의 프로다운 자세를 보고 배울 정도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두 차례 수상한 코리 클루버는 “2011년 처음 빅리그로 콜업됐을 때, 추신수가 준비하는 걸 봤다. 나도 그렇게 집중을 하려고 노력을 했다”며 “이는 어렸을 때 분명히 나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추신수와 클루버는 2011~2012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함께 뛰었다. 추신수가 2013년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하면서 헤어졌던 두 사람은 클루버가 이번 겨울 텍사스와 계약하면서 재회했다.

2020시즌 이후 추신수의 행보는 아직 물음표다. 중요한 건 추신수가 여전히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매체는 “추신수는 최근 3시즌 연속 20홈런 이상, 75볼넷을 기록했다. 텍사스에서 이 기록을 달성한 건 라파엘 팔메이로(1999~2003년), 알렉스 로드리게스(2001~2003년) 이후 추신수가 세 번째”라고 언급했다.

추신수는 “여전히 경기에 뛰는 게 좋다.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건 행운”이라며 “내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그건 정말 특별한 일”이라며 야구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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