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복귀 불발 기성용, 라리가 간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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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마무리 위해 21일 출국”… 행선지 레알 베티스 등 꼽혀

국내 복귀가 무산된 기성용(31·사진)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새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의 매니지먼트사인 C2글로벌은 20일 “기성용이 스페인 1부 리그 클럽과의 계약 협상 마무리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21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매니지먼트사가 구체적인 행선지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축구계에서는 스페인 1부 리그 레알 베티스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일 뉴캐슬(잉글랜드)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기성용은 K리그1 FC서울, 전북과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2009년 서울에서 셀틱(스코틀랜드)으로 이적할 당시 서울과 맺은 별도의 계약 조항(국내 복귀 시 서울과 우선 협상, 국내 타 구단 이적 시 위약금) 등이 걸림돌이 됐다.

10일 국내 구단과의 협상 종료를 알린 기성용은 이후 스페인, 카타르, 미국의 프로팀들과 협상을 해왔다. 기성용은 중동 팀에서 거액을 제시받기도 했다. 하지만 셀틱을 시작으로 스완지시티(잉글랜드), 뉴캐슬 등에서 총 11시즌을 뛴 그는 유럽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기성용#라리가#레알 베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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