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연의 잡학사진]43년간의 임무 마무리…해상작전헬기 알루에트-3 퇴역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6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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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해군 목포기지에서 마지막 고별 비행을 마친 알루에트(ALT)-3 해상작전헬기를 향해 유도사가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해군>
12월 3일 해군 목포기지에서 마지막 고별 비행을 마친 알루에트(ALT)-3 해상작전헬기를 향해 유도사가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해군>
해군의 해상작전 헬기 알루에트(ALT)-Ⅲ(이하 ALT)가 지난 3일 퇴역식을 하고 43년간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우리 해군의 첫 함정 탑재 헬기로 최일선에서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켜온 ALT는 1977년부터 2년간 프랑스에서 12대가 도입됐다.
알루에트(ALT)-3 해상작전헬기가 마지막 교육훈련 비행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해군>
알루에트(ALT)-3 해상작전헬기가 마지막 교육훈련 비행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해군>

ALT는 870마력의 엔진을 탑재해 최고 속도 118노트(218km/h), 최대 2.5시간 작전이 가능하다. 해상 작전 헬기에 걸맞게 자기 변화 탐지기(MAD)와 어뢰를 장착하고 대잠작전에 투입됐다. 이외에도 미사일과 로켓, 기관총을 탑재할 수 있어 다양한 해상작전에 투입됐다.
12월 3일 해군 목포기지에서 알루에트(ALT)-3 해상작전헬기 퇴역식이 거행되고 있다.<사진제공 해군>
12월 3일 해군 목포기지에서 알루에트(ALT)-3 해상작전헬기 퇴역식이 거행되고 있다.<사진제공 해군>
12월 3일 해군은 목포기지에서 열린 해상작전헬기 알루에트(ALT)-3 퇴역식에서 이성환(중장) 해군작전사령관(가운데)를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항공기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해군>
12월 3일 해군은 목포기지에서 열린 해상작전헬기 알루에트(ALT)-3 퇴역식에서 이성환(중장) 해군작전사령관(가운데)를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항공기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해군>

1990년데 초 새로운 해상작전헬기 링스(Lynx)에게 자리를 넘겨주기까지 전 해역의 함정과 주요 도서에 배치되어 해상 및 대잠수함 감시와 대민 지원에 투입되었던 ALT는 1983년 대함미사일을 이용해 간첩 모선 격침과 흑산도 응급환자 수송 중 후송되던 임산부가 기내에서 여자아이를 출산했던 일화도 유명하다
알루에트(ALT)-3 해상작전헬기가 해상초계 임무를 마치고 대전함(DD-919)으로 복귀하고 있다.<사진제공 해군>
알루에트(ALT)-3 해상작전헬기가 해상초계 임무를 마치고 대전함(DD-919)으로 복귀하고 있다.<사진제공 해군>
알루에트(ALT)-3 해상작전헬기가 항공구조훈련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해군>
알루에트(ALT)-3 해상작전헬기가 항공구조훈련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해군>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는 2007년 부터 해군 조종사 양성 임무에 투입되어 초급과정 기체로 224명의 정예 조종사를 배출해 냈다.
알루에트(ALT)-3 해상작전헬기가 대함미사일(AS-12) 발사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해군>
알루에트(ALT)-3 해상작전헬기가 대함미사일(AS-12) 발사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해군>

지난 11월 7일 마지막 비행까지 ALT는 43년간 73,545시간, 14,437,766km를 비행했다. 지구를 360바퀴 돌 수 있는 거리다.

원대연기자 yeon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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