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연잡] ‘꽃할배’로 본 노년 여행 팁…일교차·도로사정 확인 必

입력 2018-07-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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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 사진제공|tvN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의 이순재(83)·신구(82)·박근형(78)·백일섭(74)·김용건(72)은 평균 나이 77.8세가 무색할 만큼 열정적으로 여행을 즐긴다. 특히 연장자인 이순재가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뿜어내 ‘직진순재’로 불리는 등 ‘할배’들의 체력에 새삼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의 열정적인 모습은, 할배들을 꼼꼼하게 배려한 제작진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꽃보다 할배’에 비춰 ‘어르신들을 위한 여행 꿀팁’을 소개한다.

일단 여행지를 해외로 결정했다면 비행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장거리 비행은 도착 전부터 체력이 고갈되기 때문이다. ‘꽃보다 할배’ 연출자 나영석 PD가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부분도 여행지였다. 다섯 할배들은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등을 여행한다.

날씨도 매우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요소다. 노인들은 상대적으로 날씨와 환경에 따라 건강에 무리가 가기 쉽기 때문에 일교차도 따져봐야 한다. ‘꽃보다 할배’ 속 출연자들은 반팔 티셔츠에 얇은 점퍼를 걸쳐 입는 경우가 많다. 이는 여행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날씨로 꼽힌다.

여행을 하다보면 평소보다 많이 걷게 된다. 계단이 많고 비포장도로이면 잠깐만 걸어도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므로 ‘도보 여행’에 적절한 도시를 찾는 것이 좋다. 또한 무거운 짐을 들고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숙소 등의 엘리베이터 유무도 체크해야한다.

나 PD는 “여행지의 도시 인프라가 어느 정도 구축되어 있는지도 중요한 부분이다.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이 불가능할 때는 걸어야 하기 때문에 도로 사정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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