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프로농구 PO다’ LG, 연장 혈투 끝에 승리

입력 2019-03-24 2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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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김종규(왼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는 정규리그 54경기의 장기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낸 6개 팀이 챔피언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루는 봄의 농구 잔치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역대급 경기력을 과시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2000~2001시즌 이후 10개 구단이 역대 가장 많은 공격 횟수를 가져갔다. 또한 KBL 출범이래 처음으로 10개 구단 모두 3점슛 시도가 1000개를 넘겼을 정도로 공격력을 극대화시켰다.

역대급 정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낸 팀 간의 진검승부가 펼쳐지면서 명승부가 연이어 연출되고 있다.

23일 전주에서 열린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이 맞붙은 6강 PO 1차전(KCC 94-87승)은 순식간에 15점차가 뒤집히는 등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접전이었다.

창원 LG와 부산 KT의 6강 PO는 더 뜨거웠다. 24일 창원체육관에서 펼쳐진 양 팀 간 6강 PO 1차전에서 홈팀 LG는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KT를 94-92로 꺾고 첫 승을 챙겼다.

두 팀은 경기 내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명승부를 펼쳤다. 경기가 후반으로 치달을수록 치열함은 배가됐다. LG와 KT는 4쿼터에만 6번의 동점과 5번의 역전을 주고받았지만, 승부를 가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연장에서도 숨 막히는 접전이 이어졌다. 경기 종료 2분24초전 LG가 제임스 메이스(28점·16리바운드)의 득점으로 94-87로 점수를 벌릴 때까지만 해도 승부가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LG는 단 한점도 올리지 못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KT가 92-94까지 추격했다.

LG는 연장 종료 10초전 메이스의 덩크슛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KT에 공격 기회를 넘겨줬다. 동점 내지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위기였지만, KT의 마커스 랜드리(23점·6리바운드)가 시도한 3점슛이 실패로 돌아갔다. LG는 힘겹게 승리를 지켜내면서 1차전을 가져갔다. 이 슛으로 LG와 KT는 희비가 엇갈렸지만, 양 팀 모두 100%의 전력을 짜낸 명승부였다. LG 센터 김종규는 자신의 PO 한 경기 최다득점인 24점에 14리바운드를 곁들이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창원|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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