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NC파크의 예측하기 힘든 바람~바람~

입력 2019-03-2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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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낮 경기는 바람의 영향이 많은 것 같다. 밤 경기는 어떨지 계속 확인하겠다.”

새 홈구장을 맞이한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의 시선은 창원NC파크의 외야 깃발 방향에 자주 머물고 있다. 예상하기 어려운 새 야구장의 바람 때문이다.

개방형 구장에서 바람은 야구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평범한 타구가 바람 때문에 홈런이 되고 반대로 강한 타구가 외야 플라이가 되기도 한다.

특히 투수에게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 홈에서 외야 방향으로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 투수들은 위축되고 더 정교한 투구를 하려다가 오히려 경기를 망치기도 한다.

NC파크는 관중들의 편의를 위한 넓은 홀이 내야 관중석 뒤편에 있다. 이 홀의 경기장 중앙 양 쪽 1·2층이 외부와 막힘없이 열려있다. 외야 관중석에서도 이곳을 통해 야구장 외부를 볼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이곳을 통해 외부 바람이 그라운드로 직접 불어 올 수 있다는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가 존재한다. 덕아웃과 그라운드는 사실상 지하층과 높이가 같아 직접적으로 이 바람을 느낄 수 없다. 그러나 홀에 서 있으면 그라운드로 부는 강한 바람을 그대로 느낀다.

이동욱 감독은 24일 삼성 라이온즈와 2차전을 앞두고 “1회에만 홈런이 2개 나온 23일 경기는 바람의 영향이 분명 있었다. 시범경기를 돌이켜 보면 한 번은 낮 경기, 한 번은 밤 경기였는데(19·20일 한화 이글스전) 낮에는 타구가 쭉쭉 뻗어가고. 밤에는 영향이 많지 않았었다”며 “낮과 밤, 계절에 따라 풍향이 다를 수 있다. 계속 깊이 연구해야 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NC 이호준 타격 코치는 “바람에 대해서 더 연구하고 있다. 연습 때 타자들의 타구가 생각보다 멀리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NC파크는 홈에서 펜스까지 거리가 좌·우 101m·중앙 123m로 외야가 넓다. 그러나 외야 펜스가 직선 구조인 데다 바람의 영향으로 큰 타구와 홈런이 자주 나오고 있다. 24일 경기에서도 NC 모창민은 홈런을 쳤다. 바람의 영향을 일정부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홈런이었다. 새 구장 NC파크에 ‘바람 변수’가 떠올랐다.

창원|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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