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여행고수 “최저가보다 내 취향대로…이동시간도 중요”

입력 2020-12-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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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도래한 뉴노멀 시대, 2030세대의 여행고수들은 내륙여행 때도 이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항공편을 이용한 경우가 많았다. 다국적 여행사이트 익스피디아의 설문 결과, 이들은 최저가나 가성비 같은 경제적 이득보다 이동이나 정보검색 등에 투자하는 시간적, 심리적 기회비용을 더 중시해 여행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익스피디아

뉴노멀 시대, 2030 여행고수의 고효율 여행법

익스피디아, 2030 여행고수 설문
다양한 검색필터·멤버십 혜택 활용
코로나 영향, 환불가능 상품 관심↑
‘돈보다 시간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환경, ‘뉴노멀’ 시대의 여행에서는 우선시하는 가치도 달라졌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최저가나 가성비보다는 검색시간과 이동시간 등 시간적, 심리적 기회비용을 중시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여행기업 익스피디아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호캉스나 워케이션(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휴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여행을 즐기는 2030세대 여행고수 200명을 대상으로 자신만의 여행을 즐기는 방법을 조사했다.

그 결과 각종 여행사이트를 검색해 가장 낮은 가격을 찾는데 시간을 투자하는 ‘최저가 폭풍검색’은 요즘 2030 여행고수에게 옛말이었다. 이들은 검색필터를 활용(65.5%)해 원하는 상품을 신속하게 찾는 경향이 뚜렷했다. 검색 시 일정, 장소, 인원 등의 기본정보 외에 숙소등급, 가격대, 고객평점, 시설유형 등의 추가정보부터 ‘바다전망’, ‘주차가능’, ’아침식사 제공‘ 등 세부 키워드까지 필터를 적극 이용했다.

또한 여러 여행사이트를 돌아다니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사이트 2∼3개를 주로 이용하고 그로 인한 멤버십 혜택을 활용(42.5%)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2명 중 1명(51.5%)은 꾸준히 이용하는 일반등급 이상의 멤버십을 가진 여행사나 호텔 또는 항공사가 있었다.

코로나19 영향 ‘환불가능 상품’ 선호

이동자제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예측이 어려운 변수가 늘면서 구매비용보다 여행취소 여부 등 심리적 비용을 줄이려는 경향도 높았다. 환불불가의 최저가보다 조금 비싸도 환불가능한 상품을 선호(59%)했다. 특히 응답자의 14%는 여행 전날까지 100% 환불이 가능하다면 최저가보다 20% 높아도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이밖에 2030 여행고수들은 여행효율을 높이기 위해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는데 신경을 썼다. 방문 전 부대시설 운영시간(51%)과 주차여부 및 비용(49.5%)을 확인했고, 4명 중 1명(24%)은 혼잡한 체크인을 피해 일부러 늦게 도착한다고 답했다.

이동시간을 줄이는 데도 적극적이어서 53.5%가 교통편을 선택할 때 비용보다 이동시간을 중시했다. 제주도가 아닌 내륙여행 때도 항공편을 이용한 경험이 절반을 넘었고, 교통체증이 예상되는 여행지나 일정은 선택지에서 제외하는 경향도 보였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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