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세원 “전 여친 스토킹-사칭 법적대응…신체 영상 유출 NO” [전문]

입력 2022-07-07 0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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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세원 “전 여친 스토킹-사칭 법적대응…신체 영상 유출 NO” [전문]

배우 고세원이 전 여자친구의 A씨의 2차 폭로글에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고세원과 2020년 교제했지만 임신한 뒤 버려졌고 유산했다”고 주장한 A씨. 그는 자신의 나체 사진을 삭제하고 확인해달라는 문자를 고세원에게 보냈다가 협박죄로 고소하겠다는 답을 듣고 차단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4일에도 2차 폭로글을 올렸다. 그는 고세원이 영상을 유출하겠다고 협박하며 신체 부위를 촬영한 영상을 요구했다면서 “수십 개에 달하는 내 영상이 유출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서 해방되고 싶다”고 재차 주장했다.

고세원은 7일 오전 소속사를 통해 입장문을 배포했다. 그는 오히려 A씨에게 협박과 스토킹을 당했다며 어머니와 이혼한 전처, 주변 지인들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고세원은 “단순히 문자뿐 아니라 내 뒤를 밟고 부모님 집에 찾아가고 없으니 아파트 관리사무실에까지 찾아가는 등의 스토킹으로 현재까지 나와 내 가족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고세원은 “내 과오로 생각하고 대응 없이 받아들이고자 했지만 내 주변분들, 특히 아무 잘못 없는 어머니까지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속적 스토킹을 계속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고세원은 ‘신체 영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가 요구한 적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강조하며 “영상은 그 어디에도 유출된 적 없다”고 밝혔다. 고세원은 “지속적인 스토킹 고통 속에서 변호사에게 문의한 결과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련의 문자를 삭제하지 말고 증거자료로 반드시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삭제할 수가 없어 부득이 보관 중”이라며 “그 분의 요청이 아니더라도 내가 정말 삭제하고 싶지만, 이러한 지속적인 스토킹과 근거 없는 폭로 속에서 삭제를 할 수 없는 이 상황이 너무나 고통스럽다”고 설명했다.


<배우 고세원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배우 고세원입니다.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립니다.

현재 온라인게시판에 익명으로 올라온 글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말씀드리고 위의 글을 올린 분은 저와 헤어진 이후 갖은 협박과 문자폭탄 및 스토킹으로 저와 제 가족들을 현재까지 계속 괴롭히고 있습니다.

심각한 고통에 문자와 카카오톡을 모두 차단을 했지만, 메신저 탈퇴와 재가입을 수십 번 해가면서 차단을 피해 저에게 더 이상 활동을 못하게 하겠다는 것을 비롯한 수천통의 협박 문자를 보내왔고, 심지어 제 어머니에게도 같은 행동을 해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혼한 제 전처에게까지도 메세지를 보낸 사실이 있습니다.

또한 제가 핸드폰 정리를 위해 전화번호를 바꾸자 제가 쓰던 이전 번호로 가입해 제 전화번호를 저장해둔 지인들이 메신저에 뜨자, 지인들 중 여자들에게 마치 저 인양 메세지를 보내고 제 사생활을 캐내고자 저를 사칭하기 까지 하였습니다. 이렇듯 저와 제 가족, 제 전처, 그리고 주변 지인들에게까지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혀왔습니다.

단순히 문자뿐 아니라 제 뒤를 밟고 부모님 집에 찾아가고 없으니 아파트 관리사무실에까지 찾아가는 등의 스토킹으로 현재까지 저와 제 가족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제가 유명 배우는 아니지만 어찌되었건 많은 분들 앞에 서는 공인으로서 책임을 느끼고 그간 그 분의 행동을 참고 대응하지 않으려고 정말 노력하였으며, 제 과거 그 분과의 만남으로 생긴 일인 만큼 저 스스로 자숙하는 시간을 갖고자 하였습니다. 그간 배우로서 살아남기 위해 제가 안간힘을 쓰며 쌓아왔던 노력과 시간들이 그 분의 온라인게시판 익명 글로 무의미하게 되어버릴 수도 있는 악몽 같은 시간을 겪고 있지만, 다 저의 과오로 생각하고 대응 없이 받아들이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만이 아닌 제 주변분들 특히 아무 잘못 없는 어머니까지 고통을 받고 계신 이상 이대로 있을 수만은 없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그 분이 이러한 지속적 스토킹을 계속한다면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 분께서 글에 언급한 영상이나 사진은 처음부터 제가 요구한 적이 없음을 명확히 밝힙니다. 그 영상은 그 어디에도 유출된 적이 없으며, 지속적인 스토킹 고통 속에서 변호사에게 문의한 결과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련의 문자를 삭제하지 말고 증거자료로 반드시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삭제할 수가 없어 부득이 보관 중에 있습니다. 삭제는 그 분의 요청이 아니더라도 제가 정말 하고 싶지만, 이러한 지속적인 스토킹과 근거 없는 폭로 속에서 삭제를 할 수 없는 이 상황이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다시 한 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럽고 송구합니다.

고세원 올림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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