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특성을 살린 마케팅으로 차별화에 성공한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

입력 2019-04-2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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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는 독특한 콘셉트의 마케팅으로 가족 단위 갤러리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어린이가 멘탈메이트 컬러링보드에 올라 색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동현

‘멘탈메이트’ 캐릭터 마케팅 호응
가족 단위 갤러리들 즐거운 시간
유튜버 심짱 SNS 마케팅도 눈길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08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 2019’가 2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는 매년 많은 갤러리 수를 자랑한다. 지난해에는 1만 6000여 명의 갤러리들이 운집하며 부산, 경남 지역 명품 골프 축제의 위상을 증명했다. 올해에는 주말 날씨까지 좋아 2만2300여 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다.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KLPGA 대회 중 최장 전장의 코스다. 가야CC를 방문하는 갤러리들은 장타자들의 시원시원한 샷을 통해 짜릿함과 통쾌함을 느낄 수 있었다.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의 차별화된 마케팅도 대회 흥행에 한몫했다.

특히 새로운 소셜 미디어 마케팅 시도는 주목할 만하다. 세인트나인은 4월 초 유튜브 골프 콘텐츠크리에이터 심짱을 브랜드 홍보대사로 임명하며 본격적인 SNS 마케팅을 시작했다. 심짱을 적극 활용해 대회에 앞서 프로암 라운드 기회를 제공하며 골프팬들에게 다양한 각도에서의 코스 접근 방식을 소개했다.

실제로 많은 골프팬들은 댓글을 통해 가야CC를 방문한 심짱을 환영하며 “기대된다”, “전체 영상이 보고 싶다” 등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세인트나인 브랜드의 상징인 멘탈메이트 캐릭터에 힘을 실은 올해 대회에 걸맞게 브랜드 홍보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도 눈에 띄었다. 먼저 갤러리들을 목표로 한 컬러 마케팅이다. 갤러리 플라자에는 9가지 멘탈메이트 캐릭터의 컬러링 보드가 준비됐다. 갤러리들은 선호하는 멘탈메이트에 투표를 하고 원하는 색으로 보드를 칠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대회장을 방문한 가족 단위의 갤러리들은 컬러링 보드를 색칠하며 “재밌다. 색칠을 하다 보면 금방 시간이 가서 전혀 지루하지 않다”며 즐겁게 대회장에 머물렀다. ‘멘탈메이트 보물찾기’도 진행됐다. 각 홀마다 배치된 멘탈메이트 중 사전에 선정된 4가지의 멘탈메이트 사진을 찍어 응모하는 이벤트로 골프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다시 한번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세인트나인의 멘탈메이트들은 갤러리 플라자뿐만 아니라 대회장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선수들이 직접 선정한 멘탈메이트가 캐디빕에 새겨졌다. 각 홀, 대회장의 여러 장소에서 멘탈메이트 캐릭터를 찾을 수 있었고, 이는 갤러리들에게 멘탈메이트를 친근하게 인식시키기에 충분했다.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 2019의 영광의 주인공은 이승연이였다. 이승연은 마지막 18번홀에서 짜릿한 역전으로 최예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자켓의 주인공이 되었다.

챔피언이 탄생하는 과정을 보기 위해 몰려든 수많은 갤러리들의 모습은 축제를 방불케 했다. 대회 코스 안팎에서 골프대회가 골프팬 그리고 지역 주민들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세인트나인 멘탈메이트를 활용한 소셜 마케팅과 갤러리 플라자의 다양한 현장 이벤트 그리고 유튜브 크레에이터와의 파트너십은 온라인과 현장을 넘나드는 성공적인 스포츠 마케팅의 사례를 보여주었다.

신동현 스포츠동아 객원기자 rerydh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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