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강진원 등 기세등등…달라진 청평팀

입력 2021-10-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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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팀 조재호(왼쪽)-강진원.

경륜 잇단 중고배당 이끌며 재평가
경륜위너스 “우수급에서 주목해야”
최근 경륜 출주표를 보면 김포, 동서울, 청평, 세종, 수성팀이 다수를 차지한다. 매 회차 지방 교차경주를 포함해 80여 명이 경주에 나서는데 전체 출전선수 중 50% 이상을 이들 훈련지역 선수들이 차지한다. 한 경주에 같은 팀 소속 2∼3명이 나서기도 한다.

8월부터 온라인 발매가 시작되고 비수도권 지역에서 일부 관객이 입장하면서 오프라인 발매도 이루어져 경륜 팬들의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들 지역 선수들의 행보는 경주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들 훈련팀 중 상대적으로 다소 박한 평가를 받던 곳이 청평팀이다. 특선급이 다수인 다른 팀과 달리 청평팀에는 특선 멤버가 김시후(33세 S3급) 한 명 밖에 없기 때문이다. 8월부터 재개된 경주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해 경륜 팬들 사이에서는 편성의 구색을 갖추는 역할이라는 냉소적인 의미로 ‘깍두기팀’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런 청평팀이 요즘 달라지고 있다. 17일 부산 우수결승 3경주에 강진원(32세 A1), 이기주(29세 A1), 조재호(39세 A2) 등 무려 3명이 진출해 강진원의 선행을 조재호가 추입하면서 쌍승 58.6배, 단승 27.0배의 중고배당을 낳았다.

함께 출전한 이기주도 초주선행임에도 4위를 했다. 이날 경주에는 특선에서 강등된 이수원(41세 A1), 이홍주(44세 A1)가 있었지만 청평팀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앞서 8일 광명 우수 1경주에서는 김범준(34세 A2), 이우정(40세 A3)이 나란히 1, 2위로 들어오면서 쌍승 29.8배를 기록했다. 4일 창원 선발2경주에서는 인기(배당)순위 4위였던 이일수(40세 B2)가 선행으로 1위를 해 쌍승 61.4배, 단승 16.2배의 주인공이 됐다. 9월 26일 창원 우수2경주에서는 인기순위 꼴찌였던 청평팀 노장 이규봉(46세 A2)이 2위로 994.1배의 고배당을 탄생시켰다.

청평팀은 총 23명으로 코로나 휴장 공백을 거치면서 팀 규모가 커졌다. 그 결과 매 회차 많은 선수들이 출전하고 있다. 걸출한 스타급은 없지만 특선급 김시후 외에 우수급(17명 70%)이 주류로 허리를 맡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결승급 전력 강진원, 이기주를 비롯해 선행력이 돋보이는 손재우, 제 기량을 회복 중인 김범준(훈련부장), 조재호, 최근영 등 무게감이 느껴지는 멤버를 갖추고 있다. 훈련지부장 이상현과 과거 특선멤버 최대용 그리고 부상 회복 중인 이유진 등은 앞으로 입상권이 예상되고 이외에 선발급 이일수가 부활 중이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청평팀은 코로나 휴장 공백으로 인해 훈련량이 부족했고 8, 9월에는 부상선수들도 많았지만 이후 팀원들이 하나 둘 복귀하면서 팀 훈련을 보강하기 시작했다. 경륜팬 입장에서는 하루 경주 중 승부처의 허리 역할을 하는 우수급에서 집중적으로 봐야할 팀이다”라고 전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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