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대표팀하와이출국…´3월의광란지켜봐라´

입력 2009-02-15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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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재현에 도전하는 WBC 대표팀이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야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 훈련지인 하와이로 떠난다. 추신수(27. 클리블랜드)와 임창용(33. 야쿠르트) 등 일부 해외파와 개인훈련 중인 김병현(30. 전 피츠버그), 현지로 곧바로 합류하는 한화, 히어로즈 소속 선수 등을 제외한 선수단 전원이 하와이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각자 소속 팀의 스프링 캠프에서 몸을 만들어 온 선수들은 국가의 명예를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뭉친다. 하와이에 캠프를 차리는 대표팀은 하와이 전지훈련 기간 조직력 끌어올리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비록 2주일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멤버 등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이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경쟁도 있다. 현재 총 30명의 선수 중 2명은 WBC에 나설 수 없다. 대표팀 코칭 스태프는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파악, 최종 엔트리 명단 제출 시점인 22일까지 28명의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표팀의 터줏대감으로 자리했던 박찬호(36. 필라델피아)와 이승엽(33. 요미우리), 이종범(39. KIA), 김동주(33. 두산) 등이 자리를 비웠지만 김광현(21. SK), 김현수(21. 두산) 등 실력이 검증된 어린 선수들은 한국 야구의 힘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프로 입단 2년 만에 대표팀 제1선발로 성장한 김광현은 전날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좋은 선배님들이 많이 빠져서 걱정이지만 선배님들이 빠져도 한국야구가 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3월 6일 껄끄러운 상대인 대만과 아시아 예선 첫 번째 경기를 갖는 한국은 총 4차례의 연습 경기를 갖고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린다. 27일과 28일 한화를 상대하는 대표팀은 다음 달 2일과 3일에는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을 통해 전력을 가다듬는다. 첫 발을 내딘 야구대표팀이 다시 한 번 ´3월의 광란´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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