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런던마라톤에렐, 완지루등‘세계철각’총출동

세계의 철각들이 총출동한다. 오는 26일 오후 4시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벌어지는 런던마라톤에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베를린과 함께 세계기록의 산실로 명성이 높은 런던에서 펼쳐지는 이번 레이스에서는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강자들이 모두 모인다. 세계기록 보유자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6. 에티오피아)가 불참하지만 런던마라톤 3회 우승에 빛나는 마틴 렐(31)과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신예 사무엘 완지루(23. 이상 케냐)가 출전한다. 특히, 렐은 2005년 우승에 이어 2007년과 2008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3연패를 노리고 있는 케냐의 대표주자다. 렐은 ＂런던에서 3회 우승했다. 이번에 꼭 4회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밖에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한 조우아드 가립(37. 모로코), 체가예 케베데(22. 에티오피아)도 케냐를 위협할 선수들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에 마라톤 데뷔전을 갖는 제세나이 타데세(27. 에리트레아)를 다크호스로 꼽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해 우승자 일리나 미키텐코(37. 독일)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콘스탄티나 디타(39. 루마니아)가 눈에 띈다. 세계기록 보유자인 폴라 래드클리프(36. 영국)가 부상으로 불참하지만 남자부보다 더욱 혼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데이비드 베드포드 런던마라톤 조직위원장은 ＂2시간22분 이내의 기록을 가진 여자선수가 무려 8명이다. 이전까지는 볼 수 없었던 환상적인 경기가 26일 런던에서 펼쳐질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