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천원식당 사연…누리꾼들 “진짜 감동이다”

입력 2013-05-24 22: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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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천원식당’

광주 천원식당 사연…누리꾼들 “진짜 감동이다”

‘광주 천원식당’이 화제다.

24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는 천 원 백반 식당의 후계자를 찾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먹고 사는 일이 큰 일이 된 요즘, 싼 값에 배불리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공개됐다. 가장 먼저 광주 대인시장에 있는 ‘해 뜨는 식당’이 그곳.

이곳에서는 밥 한 공기에, 된장국, 세 가지 반찬이 나오는 이곳 백반 값이 단돈 천원. 덕분에 겨울철 차가운 시장 바닥에 앉아 허겁지겁 끼니를 때워야 했던 시장 노점 상인들, 일용직 노동자, 독거노인, 가난한 학생 등이 저렴한 가격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식당의 문은 벌써 1년 째 굳게 닫혀 있다. 식당 주인 김선자 할머니가 지난해 5월 대장암 진단을 받은 것. 몸을 추스르는 대로 일을 할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암 덩어리는 할머니의 간과 폐로 전이된 상태다.

부잣집 외동딸로 태어나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살았다는 김선자 할머니는 사업 실패로 졸지에 가난한 삶으로 전락했다고. 쌀이 없어 밥을 못 먹는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누구라도 천우너만 내면 당당하게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열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100여 명의 손님이 다녀가도 남는 돈은 단 10만 원 남짓. 장사가 잘 될수록 적자인 식당을 도와준 것은 이름 모를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이에 후계자를 찾아 나섰고, 그 조건은 의외로 단순(?)했다.

된장국을 잘 끓이는 사람, 월 관리비 20만 원을 낼 수 있는 사람, 이윤보다는 이웃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다. 하지만 주변 상인들은 이 조건을 충족하는 후계자를 찾기란 쉽지 않을 거라고 입을 모았고, 할머니는 소망이 이루어지길 희망했다.

이후 김선자 할머니의 소식을 접한 S사 직원들이 나섰고, 이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할머니의 노고를 더는데 일조했다. 또 대안식당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허영숙 씨가 최종 후계자로 낙점됐다.

김선자 할머니는 “제일 처음 의도로 죽어가는 대인 시장을 살리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게 좋은 것 같다”고 그녀를 뽑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건강이 허락하는 한 새주인을 곁에서 일을 돕겠다”는 의사를 제작진에게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 직후 누리꾼들은 “광주 천원식당 대박”, “광주 천원식당 같은 곳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광주 천원식당 같은 곳이 점차 없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광주 천원식당’ SBS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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