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LA다저스 감독 “류현진, 최고 95마일 직구 환상적”

입력 2013-05-29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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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매팅리(52) LA 다저스 감독. 동아닷컴

류현진 하이라이트… LA에인절스전 9이닝 2피안타 완봉승
LA다저스 감독 “7회 이후 완투 가능 확신”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의 얼굴에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었다.

빅리그에 데뷔한 지 11경기만에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이 매팅리 감독에게는 복덩이나 다름없다. 성적 부진으로 언론의 질타를 받으며 경질설이 나돈 후 류현진이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기 때문이다.

- 류현진이 첫 완봉승을 따냈다.

“매번 등판할 때마다 류현진이 많은 이닝을 던져줄 것이라는 기대가 든다. 스피드의 변화를 준 것이 상대 타자들을 매우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95마일(153km) 직구를 던지다 75마일짜리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이를 제대로 공략할 타자는 많지 않다.”

- 끝까지 류현진이 던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언제부터 했나.

“7회 상위 타선을 상대로 공 7개로 이닝을 마치는 모습을 보고 오늘 완투가 가능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최근 불펜진에 무리가 갔는데 류현진의 완봉투로 큰 도움이 됐다.”

- 에인절스 강타선을 완봉으로 처리한 비결은 무엇이라 보는가.

“제구력도 뛰어 났지만 스피드의 변화가 환상적이었다. 평소 88~91마일 사이로 유지되던 직구가 오늘은 95마일을 두 번이나 찍더라. 위력적인 직구를 던진 후 슬로 커브나 체인지업을 던져 상대 타자의 중심을 무너뜨린 점을 높이 사고 싶다. 시범경기 때도 류현진은 에인절스를 상대로 매우 인상적인 투구를 펼쳐 오늘 확신을 가지고 공을 던지더라.”

- 류현진의 발 상태는.

“큰 부상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내일은 좀 아플 것이다.”

다저스타디움 |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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